(길신) 천을귀인(天乙貴人)

2021. 3. 18. 01:19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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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을귀인은 옥당귀인(玉堂貴人), 천은귀인(天恩貴人)이라고도 하며 일간을 기준으로 사주중의 지지를 대비하여 본다. 즉 甲, 戊, 庚 일주가 丑, 未를 보거나 乙, 己 日生이 子, 申을 보거나 丙, 丁日生이 亥, 酉를 보거나, 辛日生이 寅, 午를 보거나 壬, 癸日生이 巳, 卯를 보는 경우 천을귀인이라고 한다. 사주에 천을귀인이 있으면 사람됨이 공명정대하고 더욱이 길신에 해당하면 평생토록 재앙이 없고 죽음에 이르러도 귀인이 나타나 살 길을 열어준다.

 

일간 甲戊庚 乙己 丙丁 壬癸
천을귀인 丑未 子申 亥酉 巳卯 午寅

 

천을귀인이 만약 印綬에 해당하면 어머니의 조력이 있어 孟母나 栗谷 母와 같은 어머니를 만나며 글씨를 잘 쓰고 문장가로 명성을 떨친다. 또 식신이나 상관에 해당하면 식복이 많고 재주가 출중하며 훌륭한 제자를 많이 두는 사도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천을귀인은 출중한 인물을 낳고 부귀공명을 누리게하는 길신으로 작용한다. 장생, 건록, 제왕과 동림하면 평생에 복이 많고, 공망, 死絶과 같이 있으면 복이 없다. 귀인은 合을 기뻐하며 형충파해는 꺼린다. 괴강과 같이 있으면 사리에 밝아 세인의 존경을 받으며 쾌활하여 의기남아다.

 

천을귀인은 본래 천상의 길신으로 태을성이 임하는 자리인 바, 오직 辰戌 二宮에는 귀인이 임하지 않는다. 진술은 괴강의 처소이기 때문이다. 또 진술은 라망이 된다.

서락오는 신살 중 가장 좋은 것은 삼기, 천을귀인, 천월덕이라 했다. 오행의 생극 이치만을 중시하는 이들이 왜 오성만이 중시하고, 자평은 경시하는 신살을 일부 차용하는가. 그것은 현상에서 부정할 수 없는 경험을 동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경험의 진위여부와 간과한 바에 대해서도 실은 의문스럽다.

아무튼 정작 이치를 따지자면 팔괘, 팔궁에서 연유된 귀문과 백호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가려 취할 때는 더욱 주도면밀한 탐구가 선행되어야 마땅하고 어느 하나의 틀에 얽매이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자평과 달리 육임에서는 천을귀인을 주야, 음양으로 가려 중시한다. 명리에서는 구분한다면 주야보다는 음양으로 나누어 兩貴를 취하는 게 좋다. 먼저 陽貴人을 취하는 법은 先天의 坤에서 甲을 일으켜 나머지 天干을 순행하는데 對宮과 괴강과 起宮을 건너뛰니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이를테면 甲을 子에서 일으키는데, 甲은 己와 합하니 子는 己의 陽貴가 되고, 乙은 庚과 합하니 丑은 庚의 陽貴가 되며, 丙은 辛과 합하니 寅은 辛의 陽貴가 되는 식이다. 반대로 陰貴人을 취하는 법은 後天의 坤에서 甲을 일으켜 나머지 천간을 역행하는데 역시도 起宮과 起處의 對宮과 魁의 천라지망은 건너뛰므로 다음과 같이 완성된다. 甲은 己와 합하니 申은 己의 陰貴가 되고, 乙은 庚과 합하니 未는 庚의 陰貴가 되며, 丙은 辛과 합하니 午는 辛의 陰貴가 되는 식이다.

 

명리에서 귀인을 활용하는 용법은 까다롭지 않다. 우선은 팔자에 일간을 기준으로 귀인의 글자가 포진함을 반긴다. 이때 양귀를 모두 갖추면 더욱 상서롭게 여긴다. 양귀를 천을이라 하고 음귀는 옥당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일시의 귀인을 중시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말년의 평안과 수복을 염원하는 것에 연유한다. 그리고 일지의 귀인은 마치 생궁과 같이 아신을 향하는 제살을 소멸시키는 위력을 내포하기에 더욱 길하다고 보는 것이다.

 

팔자에 귀인이 있으면 총명지혜가 특별하고, 일귀를 이루면 일세에 청고하다고 했는데 격국을 살피지않고 단언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무튼 귀인법은 체신의 영역에서 특히 귀하게 쓰인다. 귀인은 만가지 재앙을 물리치는 최길신이니 동요됨을 기피한다. 따라서 육합으로 보호되는 구조가 좋고, 형충을 특히 꺼리며 형충을 만나면 고난을 겪게 된다. 세월에서도 귀인이 도래하면 개운의 암시가 있다. 천을은 귀인의 후원이나 벼락출세를 암시하기도 하는데 이는 그 마음이 정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팔자에 귀인이 호환되면 더욱 복명이 된다. 인연법에서도 많이 활용되는데, 상대방의 팔자에 자신의 귀인이 있으면 좋다고 보는 식이다. 이때는 양귀를 갖추게 되면 더욱 좋다. 한편 보이지는 않지만 허신으로 존재하는 귀인도 중히 여기는데 공귀격을 참조하기 바란다. 귀인이 식신과 동궁하면 식록이 많고 겁살이 귀인에 해당하면 형용은 항상 화기가 있고 준수하다고 했다.

 

또 하나 간과해선 안 될 것은 비록 뿌리내리지못하고 상에 천간의 글자도 마치 물상의 결합과 같은 효과를 내는 특별한 작용을 수반한다는 점이다. 가령 명식에 존재하는 갑목이 재성이고 지지에 전혀 목의 글자가 없다해도 귀인의 글자인 丑이나 未가 있으면 재성부진을 논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을목 재운에 비록 지지의 목 글자가 없다해도 팔자에 子나 申이 있으면 득재를 능히 기대할 수 있다.

 

연주 또는 월주에 있으면 부모와 형제덕이 많다. 시주에 있으면 자녀덕이 있다. 망신과 같이 있으면 文才가 있고 언어는 웅변, 화개가 있으면 예술방면에 성공, 괴강을 만나면 용모가 뛰어나고 사리에 밝으며 잡술을 좋아하지않고 순수하여 중인의 신망이 두텁고 성질도 쾌활하며 의로운 남자로 대귀의 명이다.

 

건록이 身에 있으면 대부하며 문장에 능하고 군자의 품격이다. 건록이 있고 역마가 충되면 출세하여 명성을 얻는다. 건록 제왕과 같이 있으면 평생 복록이 많고 관운도 좋다. 진신과 같이 있으면 귀명이다. 연월일시에 모두 있으면 最吉命이다. 월일시에 모두 있고 상극이 없으면 극귀의 명이다. 일시에 모두 있고 정관, 인수가 있으면 부가 배가 된다.

 

길성과 합되거나 귀인이 있는 천간과 간합되거나 육합되면 사절, 충파공망이 없는 한 출세가 빠르고 사회적으로 신망과 존경을 받고 평생 형벌을 받지 않는다. 특히 식신이 있으면(貴合貴食) 관직은 마음대로 된다.

일지에 천을귀인이 임하면 일귀격이라고 하며 계묘일과 계사일은 주귀라 하여 낮에 태어남을 좋아하고, 정유일과 정해일은 야귀라 하여 야간에 태어남을 귀하다 한다.

 

삼명통회에서는 천을은 천상의 신으로 자미원 창합문 밖에서 태을과 함께 천황대제를 섬기고 삼진에 유하고 기축 두우 다음에 있고 기미 정귀지사로 출한다. 옥형(녹존성)을 집행하고 하늘과 사람의 일을 교량하니 천을이라 명하고 천을은 최고로 존귀한 신이니 천을이 있는 곳에는 모든 흉살이 숨고 피한다. 양귀 음귀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하지부터 동지에 이르기까지는 음귀를 용用하고 동지후 하지에 이르기까지는 양을 용하는 것으로 주귀 야귀로 구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고있고,

 

명리약언에서는 천을귀인은 천신의 존귀자로 두우사이에 거하면서 정귀다음에 나와 재덕을 평가하고 덕을 베푸니 모든 신살이 숨고 피한다. 다스림이 양에 있을때에는 동지후에 정귀뒤에서 일어나 각지로 순행하고 음에 있을 때에는 북두성과 견우성사이에서 일어나 각지에 역행하고 진은 지망, 술은 천라이기 때문에 이쪽으로는 임하지 않는다. 음양은 마땅히 하지에서부터 축이 일어나고 동지에서부터 미가 일어나는 것이 옳고 대개 인명이 하지후에 생할 때 갑일주에 축이 있으면 귀인이 그 방에 임한 것으로 능히 길을 돕고 흉을 제하며 그 주에 미가 있으면 귀인이 미에 임한 것이니 그리 좋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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