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傷官)과 상관패인(傷官佩印)

2024. 7. 8. 06:14四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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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은 십성 중 가장 강력한 발산의 기운이다.

 

상관은 한마디로 한다면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마 기질이라 할 수 있다.

항우가 타던 오추마를 떠올려보자. 오추마는 최고의 힘과 스피드를 가진 말이다.

하지만 오추마는 오직 항우만이 탈 수 있다.

만약 항우가 없었다면 오추마는 아무 쓸모없는 말이 될 것이다.

이 최상의 에너지를 잘 쓰기 위해서는 항우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 항우의 역할을 하는 것이 정인이다. 

상관이 정인을 만나면 항우가 오추마를 만나는 것과 같다. 

 

상관패인이 되었다는 것은 상관이 세상밖으로 나설 수 있는 자격이 생긴 것이다.

사회적으로 인정해주는 에너지로 변하는 것이다.

정인없이 상관만 있으면 남 험담이나 불평불만, 취미에서 그친다던지, 재주 좀 있다 정도인데

이것이 정인을 만나면 문서화된 안정적인 기운으로 바뀌는 것이다.

동네 아가씨, 아저씨에서 기자, 정치인, 강사 등으로 역할이 변신되는 것이다.

 

 

 

고전에서 관(官)은 관청이고 관청과 대립한다는 것은 역적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상관이 발달한 사람은 늘 바로잡고 고치려는 습성이 강하다.

이것이 정인을 만나 잘 발현되면 위대한 지도자나 발명가가 될 수 있지만 잘못 발현되면 불평불만 잔소리꾼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여성이 상관이 강하면 남편에게 잔소리를 한다. 이는 남편도 자신이 생각하는 모델로 바꾸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상관은 기존의 것을 부정하고 새롭게 만들려는 성향이 매우 강하다.

 

이미 만들어진 것보다 자신이 뭔가 새롭게 만들고 싶어한다.

그러다보니 상관패인이 안된 경우는 인생이 매우 피곤해질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다 시간을 다 보내는 결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상관의 가장 큰 장점은 발산의 기운인데 타고난 천부적인 재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식신은 정제되어 나가는데 비해 상관은 조건반사로 즉흥적 본능적으로 툭하고 나온다.

 

사주에서 식신 또는 상관이 꼭 있어야하는 경우가 있다. 

정관과 편관이 많아 신약한 사주에 인성이 없는 경우 식신 또는 상관이 관성으로부터 신약한 자신을 지켜준다.

그리고 비견 또는 겁재가 많아 신강한 사주인 경우 식신 또는 상관이 비겁의 힘을 설기시켜 일간을 지켜준다.

일간이 생하여 주는 것이 식신과 상관이다. 그래서 식상은 일간의 힘을 빼간다.

상관이 식신보다 더 많이 일간의 힘을 빼간다.

 

비견과 겁재가 많은 신강한 사주는 상관이 반갑고 비견과 겁재가 없는 신약한 사주는 상관이 두렵기만하다.

신약한 사주에 상관이 있는데 인성을 만나면 인성이 상관을 극하기에 반갑다. 이를 상관상진이라고 말한다.

신강한 사주에 상관이 있는데 인성을 만나면 인성이 상관을 극하기에 두렵다. 이를 파료상관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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