庚午 辛未 路傍土
노방토. 토마루, 흙마루라고도 한다.
마당보다는 높게 물이 스미지않도록 하고 그 위에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운다.
즉 노방토는 처마의 빗물이 스며들지 않는 집의 기초부분을 노방토라 한다.
바닥의 물도 스며들지 못하도록 높게 쌓고 흘러가는 물도 스미지 않도록
돌로 막아놓고 떨어지는 빗물은 처마로 막아낸다. 어떠한 경우라도 어떠한 물이라도 막아내고자하며 싫어한다.
밝은 기운은 반기고 찬기운은 외면한다. 싫어하는 것은 무조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자기만의 영역관리에 빈틈이 없다. 물은 다 싫어하며 가까이 있는 나무도 싫어한다.
물이 나무뿌리를 타고 흐름을 알기 때문이다. 수시로 밝은 기운을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
시원한 바람이라도 맘껏 들이마시러 드라이브라도 다녀와야 활력을 얻는다.
사주의 일주에 노방토나 벽상토라면 사주상에 년주나 월주 혹은 시주나 가족 중에
노중화나 천상화가 있어야 좋다. 사주상에 그와는 반대로 물기운이 있으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물 기운이 많으면 토방도 무너지고 벽도 무너지니 잘 살펴야된다.
인연이라도 물 기운이 있는 사람이 다가오면 꼭 손해를 입힌다.
마당에 풀이 많거나 토방이 허물어지면 가세가 기운다고 말한다.
경오 신미가 같이 붙어서 따라올 때는 노방토 기운이 대단히 강해진다.
경오 신미 생들은 인정에 약해서 누군가가 옆에서 살살 붙어서 부탁하면 홀딱 넘어간다.
왜냐하면 타협을 잘하고 화합을 잘하고자 하는 성정이 있다.
대운이 경오 신미로 흐르면 더욱 화합이 잘 된다.
기신대운이면 누군가가 보증을 서 달라고 살살 꼬셔서 보증을 서주면 결국 망하게 된다.
희신대운이어서 잘 될 운이면 보증을 서도 그 사람이 잘 된다.
상대방이 잘 되야 나도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오 신미는 될 수 있으면 신의를 지키려고, 될 수 있으면 화합을 하려고,
될 수 있으면 인간과 인간의 화목과 행복을 추구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