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망) 지지공망

 

 

(공망) 지지공망

 

子丑 공망

방위상 북쪽으로서 최상위가 비어있음을 뜻한다. 육친으로는 상위의 조상, 부모, 상사, 선배 등이 이에 해당하며 자축공망이면 차라리 손위의 은혜를 기대하지도 받지도 말고 스스로 자립하라는 것이 근본적인 뜻에 해당한다.

손위 육친의 인덕이 없으면 반대로 손아래 육친을 거느릴 운명에 처한다는 말과 통한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한다면 상사의 억압에 눌리니 차라리 자영업을 하는게 성공확률이 높다. 이는 태어날 때부터 자수성가의 씨앗을 품었기 때문이다.

자녀가 자축공망이면 부모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길을 가기 때문에 자녀교육에 열과 성을 다해도 결과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

자축공망은 간섭을 불허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척정신과 영감이 뛰어나다. 그리고 반드시 인생에 있어 한번의 재물복은 꼭 온다.

 

寅卯 공망

방위상 동쪽으로서 자신의 터전이 비어있음을 뜻한다. 이 방향은 일터이고 수입의 공간이기 때문에 활동적이며 적극성을 요하나 공망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육친으로는 형제자매, 동료, 친구, 애인 등이 이에 해당하며 공망이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또한 적극성보다는 오히려 수성하려는 심리가 강하다 . 이 수성 심리는 타인과의 교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인묘공망이면 자기 일을 대단히 중히 여기며 일 중독증에 걸린 사람처럼 업무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공격과 수성의 이중성에 따라 감정기복이 심하고 호불호의 극명성을 드러낸다. 인묘공망은 극소수의 대인관계만 유지할 정도로 남의 눈에는 외로움과 고독함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또한 실속 주의자이기 때문에 대단히 현실적이고 보수적이며 권위적인 모습마저도 보인다.

 

辰巳 공망

戌亥와 같은 천라지망의 공간이 된다. 진사는 술해와 달리 사실적, 현실적 영역을 관장하지만 공망이기 때문에 술해의 정신적, 내면적 영역으로 자연히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보편적 학문보다는 현실과 무관한 신비스러운 종교적 현상 등에 매료된다.

진사공망은 이상주의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인생에서 굴곡도 경험한다. 그러나 세속과는 無蓮하게 인생을 주관하기에 난관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다. 또한 인정많고 의리파이므로 보증과 이성문제를 조심하여야 하며 다정도 병이 되니 중심을 잡고 현실감있는 마인드를 갖도록 신경씀이 좋겠다.

 

午未 공망

방위상 남쪽으로서 육친으로는 子丑이 정 반대인 손아래를 뜻한다. 그러므로 오미공망은 윗사람의 덕이 있어 마치 후계자같은 대접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여도 상사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아 조직생활에 적합한 직업적성을 갖는다.

다만 출세하여 리더가 되면 오히려 아랫사람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 승진 자체가 조기 퇴직의 결과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오미공망은 노년기가 고독하기 때문에 끝까지 재산관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유산을 상속하면 자녀들과는 절연되기 쉽기 때문이다. 세상사에 관심이 많고 탐구정신도 대단하다. 자존심이 강하고 심리적 굴곡이 심해 대인관계의 지속성에는 문제가 있는 반면 개척심과 현실을 타개하는 지혜를 가졌다.

 

申酉 공망

방위상 서쪽이며 공망이므로 원래의 기질인 수성과 결실의 의미보다는 강한 추진력을 띄게 되어 한 번 마음이 가면 멈출 줄 모르고 고집을 부리다 패가망신하는 경우도 많다. 한편 추진력으로 인해 신규개척 및 영역확장에 유리한 고지에도 서게 되며 수성과 추진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치고 빠지는 지략가적인 모습도 보인다.

신유공망은 조용한 듯해도 눈에 띄는 행동을 하며, 자신이 화제의 중심에 서려는 기운이 강하다. 그리고 지나친 자만심으로 구설을 타는 경우가 많다. 남을 잘 믿지못하며 성정도 강해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

 

戌亥 공망

술해는 정신적 영역을 관장하는 공망으로 신비주의적 성향을 띠므로 현실성이 결여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술해공망의 무의식적 지향점이 진사의 방향이기 때문에 정신과 현실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종교적 성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술해공망은 독특한 개성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희생정신이 투철하여 대민봉사와 기부, 선행에 솔선한다. 아울러 누구에게나 베풀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앞서 나서지 않고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스타일이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기 때문에 경쟁심이 남다르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강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배려심과 동정심이 있고 성정도 밝아보인다. 또한 명예를 중히 여기지만 결벽성도 있어 확실한 결과를 추구하면서도 스스로가 침잠하며 속박하려는 특성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