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택이는 위의 상괘는 건괘로서 하늘이고 아래 하괘는 태괘로서 못을 상징한다.
하늘 아래 못이 있는 모습이다. 이것은 상하의 위계질서가 분명하게 정립되어 있음을 상징하며 이는 예를 안다는 말에서 이를 괘의 이름으로 하였다.
위아래의 위계질서를 구별할 줄 알고 질서와 예절을 지키는 괘이다.
군자는 이것을 본받아서 상하를 분별하여 백성들을 안정시킨다.
이를 본래 신을 가리키지만 밟다, 실천하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인간이 밟아나가야 할 길로서 당연한 규범을 유교에서는 예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이는 밟다, 실천, 예절을 따르다 라는 뜻이다.
괘사
이자 예야 여이호미지괘 안중방위지상
이자는 예절이다. 호랑이꼬리를 밟은 괘로서 안전한 중에도 위기를 방지하는 상이다.
호랑이 꼬리를 밟은 것과 같이 위험한 속에서도 이겨나갈 수 있다.
생각은 있지만 펼치지 못하는 경향이다.
이호미 부질인 형
이는 밟다로서 호랑이 꼬리를 밟았다. 사람을 물지않는다. 형통하다.
상전에 말하기를 위는 하늘이고 아래는 못인것이 이이니 군자는 이를 보고서 상하를 분별하여 백성의 뜻을 살펴 안정시킨다.
이(履)는 짚신을 신고 밟는다는 말로 실천한다는 의미이다.
천택이 때에는 호랑이 꼬리를 밟아 위험하지만 사람을 물지는 않는다. 서로 잘 통한다.
이 괘의 상괘는 하늘 천으로 무서운 아버지이며 하괘는 못 택으로 연약한 소녀를 의미하고 강건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약함이 항상 따르는 모습이다. 천택이때는 위험이 많아 조심할 때이며 호랑이의 꼬리를 밟아 위험하지만 태괘가 기쁨으로 위험함을 부드러움으로 대응하며 자신을 앞세우지 않고 선배나 상사의 의견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무턱대고 달리면 반드시 실패한다. 그리고 친한 중에도 예의가 있듯이 어떠한 경우에도 예의를 잃지않고 사람의 길을 밝아야 할 것이다. 단계를 모르고 예의없이 마구 날뛰다가 범 꼬리 밟을 위험이 있다.
또한 천택이는 여자나신의 괘라고도 한다. 괘상을 보면 한 여자가 다섯 남자를 3효의 가랑이로 상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성문제에 특히 조심하라. 호랑이꼬리를 밟으니 위험할 때이며 날씨가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다.
효사
초효
소리왕 무구
평소에 하던대로 나간다. 허물이 없다.
평소대로 꾸밈없이 솔직하게 움직이면 문제는 없다. 있는 그대로 당신이 원하는대로 할 때다.
2효
이도탄탄 유인정길
밟는 길이 탄탄하다. 은둔자처럼 곧고 바르면 길하다.
유인산 속등에서 숨어사는 사람을 말한다. 순탄하게 길을 간다.
혼자 마음을 조용히 하며 세상을 버린 사람처럼 산다. 곧고 바르게 살면 길하다.
주변 잡소리에 현혹되지 말고 제 길을 갈 때이다. 본업을 잘 지키고 겉으로 눈에 띄는 행동은 삼가하라.
3효
묘능시 파능리 이호미 질인흉 무인위우대군
애꾸눈인데도 잘 보이는 척하고 절름발이인데도 능히 잘 걸을 수 있는 척하다 호랑이 꼬리를 밟았다.
사람을 무니 흉하다. 무인이 대군의 자리에 오른 격이다.
묘는 한쪽 눈이 나쁜 것으로 애꾸눈을 말한다. 파는 한쪽 발이 나쁜 것으로 절름발이를 말한다.
눈이 나쁜데 충분히 보이는 척하고 다리가 나쁜데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척한다.
이런 상태이므로 호랑이의 꼬리를 밟으니 가랑이를 물린다. 흉하다.
비슷한 수준의 무인이 왕의 자리에 오른 것과 같다. 실력도 없는데 자신감 넘치며 호언장담하고 있는 때이다.
과욕을 부리다가 크게 잘못되는 상황으로 자기분수에 맞게 물러설 줄 아는게 길하다.
이 효는 천택이 중에서도 이성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3효는 인체에서 가랑이다.
이성관계에 잘 주의해야 한다. 방심하면 알몸이 될 우려가 있다. 생각이나 진행방법에 문제가 있으니 반성하고 고쳐야한다.
4효
이호미 소소종길
호랑이의 꼬리를 밟았다. 조심조심하면 마침내 길하다.
소소는 두려워하지말라. 호랑이의 꼬리를 밟았으나 두려움을 갖고 자제한다면 결국 길하다.
위험이 가득할 때이다. 방심하지말고 신중한 태도로 관철하면 괜찮다.
강한 임금 밑에서 위태로운 자리이지만 두려워하지않고 조심한다면 그래도 강하기때문에 끝내는 길하게 된다.
좋은 때이다.
5효
쾌리정려
결단코 실천한다. 곧고 바르더라도 위태롭다.
쾌는 결단, 결행을 말한다. 당당히 나아갈 것을 결단한다.
곧고 바르더라도 위태롭다. 예의바르게 나아갈 때이다. 독단적으로 움직이면 위험하다.
객관적으로는 나쁜 상황은 아니지만 다시한번 신중해야 한다. 반드시 기필코하려하는 마음은 안된다.
상효
시리고상 기선원길
밟아온 자취를 상세히 살핀다. 빠짐없이 잘 마무리하면 크게 길하다.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되돌아보며 차분히 반성한다. 잘못된 길을 걸어왔으면 반성하고
마무리를 잘 하면 매우 길하다. 과거의 경험을 살려 미래의 목표를 정하는 평안한 때이다.
다른사람의 의견이나 전 사람들의 행동도 참고한다. 아주 좋은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