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천왕

2022. 9. 18. 23:04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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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사찰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천왕문에 사천왕상을 봉안하고있다.

보통 이 천왕상들은 불거져나온 부릅뜬 눈, 잔뜩 치켜올린 검은 눈썹, 크게 벌어진 빨간 입 등 두려움을 주는 얼굴에 손에는 큼직한 칼을 들고 발로는 마귀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 때 발밑에 깔린 마귀들은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신음하는 상을 하고있다.

원래 사천왕은 고대 인도종교에서 숭상했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그들은 수미산 중턱에서 각각 그들의 권속들과 살면서 동서남북의 네 방위를 지키며 불법수호와 사부대중의 보호를 맡게 되었다.

 

사천왕과 그 부하권속들은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세간의 선악을 늘 살핀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매월 8일에는 사천왕의 사자들이 14일에는 태자가 15일 사천왕 자신이 제석천에게 보고하는 것이 중대한 임무의 하나가 되고있다.

 

지국천왕

동방지국천왕

사천왕 중 동쪽을 수호하는 그는 안민의 신으로서 수미산 동쪽중턱의 황금타에 있는 천궁에서 살고있다.

16선신의 하나이기도 한 지국천왕은 선한 자에게 상을 내리고 악한 자에게 벌을 주어 항상 인간을 고루 보살피며 국토를 수호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얼굴은 푸른 빛을 띄고있으며 왼손에는 칼을 쥐었고 오른손은 허리를 잡고있거나 또는 보석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그는 휘하에 팔부신중의 하나로서 술과 고기를 먹지않고 향기만 맡는 음악의 신 건달바를 거느리고 있다. 즉 그의 몸은 여러가지 색으로 장식되어 있고 입을 크게 벌린 형상을 함으로써 웅변으로 온갖 나쁜 이야기를 물리친다고 한다. 또 눈을 크게 부릅뜸으로서 그 위엄으로 나쁜 것들은 몰아낸다고 하여 악안, 광목이라고 하는 것이다.

 

나라를 지키고 백성들을 편하게 하는 천왕이다. 수미산 중턱에서 동서남북을 지키며 불법을 수호하고 인간의 선악을 관찰하는 사천왕들 중에서 동쪽영역의 황금타를 관장하는 천왕이다. 지국천왕은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 벌을 내리며 늘 인간들을 보살피고 인간들의 땅을 지켜준다. 부처님 또는 수미산을 다스리는 제석천이 지국천왕에게 동방에서 불법을 지키라고 명령하였다고 한다. 신화에서는 지국천왕이 권속으로 간다르바를 부린다고 되어있다. 후대의 불경에서는 지국천왕이 동방에서 간다르바나 비사사라는 귀신을 부리는데 참된 도리를 파괴하고 선한 백성을 괴롭히는 자들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광목천왕

서방광목천왕

인간세계의 선과 악을 살펴 죄지은 자를 벌로써 다스리고 반성하게 하는 천왕이다.

크고 넓은 눈을 가진 천왕으로 수미산 서쪽 중턱에 자리한 백은타라는 곳에 머물며 불법을 지킨다. 고대인도어로는 "Virupaksha"라고하는데 이상한 눈, 추한 눈이라는 뜻이다. 한문으로는 추목, 악안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광목천왕이라고 불리어진다. 광목천왕은 죄인에게 심한 벌을 내려 고통을 느끼게 하여 반성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광목천왕은 3개의 눈을 가졌다는 고대 인도 시바신의 화신이라고 하는데 그 부하로는 여러종류의 용과 부단나 등이 있다. 부단나는 냄새나는 귀신, 아귀를 말하는데 때로는 열병을 앓게 한다고 한다. 용은 하늘에서 구름, 비, 천둥 등을 부린다.

매서운 눈을 부릅뜨고있는 광목천왕은 오른손에는 용을 쥐고있으며 왼손에는 용의 입에서 꺼낸 여의주를 쥐고있다. 갑옷으로 단단히 무장한 모습이다. 

 

광목천왕의 근본서원은 죄인에게 벌을 내려 매우 심한 고통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 도심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다. 그의 모습은 붉은 관을 쓰고 갑옷을 입었으며 오른손은 팔꿈치를 세워 끝이 셋으로 갈라진 삼차극을 들고있고 왼손에는 보탑을 받들어 쥐고있다. 그의 권속으로는 용과 비사사 등이 있다.

 

증장천왕

남방증장천왕

중생의 이익을 증대시켜주는 천왕으로 수미산세계의 남쪽을 관장한다.

수미산 중턱의 남쪽영역 류리타를 관장하는 천왕이다. 증장천왕은 자신의 위엄과 덕으로써 만물을 소생시키고 덕을 베푼다. 고대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로는 'Virudhaka'라고 하는데 그 뜻은 자꾸 늘어난다, 확대된다는 의미이다.

한문으로 증장이라고도 한다. 중생의 이익을 증대시켜준다는 의미를 갖고있다.

증장천왕은 그 부하로 굼반다와 프레타를 부린다. 굼반다는 배가 매우 부른 모습으로 표현되는 욕심이 매우 많은 아귀이며 지국천왕의 부하인 비사사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이라고 한다. 프레타는 탐욕스러운 자가 사후에 떨어지는 생존상태인 아귀도를 뜻하는데 죽은 자의 영혼을 부린다고 한다.

붉은 관을 쓰고 갑옷을 입엇으며 오른손은 팔꿈치를 세웠고 삼지창을 들고있고 갑옷을 입었다.

증장천왕의 지물은 대체로 칼을 쥐는 것으로 표현된다. 다라니집경은 왼손을 펴서 칼을 잡고 오른손에는 창을 잡는다고 하며 일자불정륜경에는 오른손을 허리에 대고 왼손에 창을 잡는다고 하고 약사여래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에는 칼을 잡는다고 쓰여있다.

 

남방을 지키는 증장천왕은 수미산 남쪽의 유리타에 살고있다. 그는 자신의 위덕을 증가하여 만물이 태어날 수 있는 덕을 베풀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구반다 등 무수한 귀신을 거느린 증장천왕은 온몸이 적육색이며 노한 눈을 특징으로 삼고있다. 그의 모습은 대개 갑옷으로 무장하고 오른손은 용을 잡아 가슴 바로 아래에 대고있고 왼손에는 용의 여의주를 쥐고있는 경우가 많다. 

 

다문천왕

북방다문천왕

부처님의 설법을 가장 많이 들으면서 불법을 수호하는 천왕으로 암흑계를 관리한다.

수미산 중턱의 북쪽 구로주를 수호하는 천왕으로 비사문천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며 부처님이 설법하시는 것을 많이 듣는다고 해서 다문천이라 불린다. 고대 인도의 신화에서는 다문천왕이 암흑계에 머무는 악령의 우두머리로서 재물과 복덕을 주관하는 존재로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다문천왕이 불교에 흡수되면서 부처님의 설법을 가장 많이 듣는 호법신이 된 것이다. 다문천왕은 권속으로 야차, 나찰을 부린다. 야차는 행동이 민첩하고 가벼우며 음악과 환락, 음식, 오락, 바람을 주관하며 숲속이나 묘지, 골짜기에서 산다고 한다. 나찰은 두려운 존재라는 뜻으로 혈육을 먹고 탐내는 존재이다.

 

다문천왕은 지물로 보탑을 들고있어 특징적이다. 불교미술의 수많은 신장상 중에서 사천왕을 구별해 낼 수 있는 중요한 표식이기도 하다. 다라니집경에는 다문천왕이 왼손에 창을 잡고 오른손에는 불탑을 든다고하며 약사여래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에는 왼손에 막대를 오른손에 탑을 든다고 하였다. 어둠속을 방황하는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에서 얼굴이 검은색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은 달리 비사문천왕이라고도 하는데 항상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면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다하여 다문이라고 한다. 그가 맡은 역할은 암흑계의 사물을 관리하는 것인데 한때 불법에 귀의하여 광명신이 되었으나 본래 자신의 원을 지킨다하여 금비라신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다문천왕은 왼손에 늘 비파를 들고있다. 그는 수미산의 북쪽 수정타에 살며 그의 권속으로 야차와 나찰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이 사천왕은 천왕문에 많이 봉안되지만 달리 불보살의 후불탱화에도 외호신으로 묘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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