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
己(기토)는 음토로서 생명을 자라나게 하는 흙의 기운을 뜻한다. 일주에서 천간 기토는 자기자신을 뜻하는데 기토는 생명에너지의 바탕이 되어주고 지지해주는 흙으로서 기묘일주는 기토의 본분을 다하는 일주이다. 기본적으로 생명을 키우는 흙이다보니 내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인생의 모토로 여길 정도이다.
기묘는 사방을 경계하는 토끼처럼 신경이 예민하고 빠른행동을 하며 때론 엉뚱한 언행을 하기도 하고 남녀 모두 이성문제로 시비구설이 생기기 쉽다. 기토는 천문물상으로 길 구름에 해당하여 역마살이 있고 고집이 센 것은 동물로 '게'에 해당하여 화가 나면 집게발로 물어뜯고 고집이 심하여 용왕님 앞에서도 옆으로 걷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토가 음토라고 순하게만 보아서는 안된다.
기토는 무토와 달리 수분을 머금고 있어 만물을 생장시키는 비옥한 토양이다. 기묘일주는 말그대로 봄날의 밭을 의미한다. 고로 만물을 생산하고 길러내는 힘이 있다. 기토는 논,밭,화분,텃밭등의 물상이라 수용적이며 적응력이 뛰어나고 안정적인 모습이다.
지지
묘목은 계절적으로 볼 때 봄의 절정기이다. 지장간 역시 甲(갑목)과 乙(을목)으로만 구성된 순수한 목기운으로만 뭉쳐있다.
묘목은 어린아이같은 호기심이자 봄의 스프링처럼 통통 나오기 시작하는 기운이다. 그렇다보니 기묘일주는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고 이것저것 시도하기를 좋아한다. 손재주가 좋아서 한번 쓱 보기만 해도 곧잘 구현해내기 때문에 요리, 목공예, 바느질 등에도 소질이 많다. 어린아이를 상대로 하는 유아교육이나 원예 등 실제 뭔가를 길러내는 일과도 잘 어울린다.
일지 卯(묘)는 동물로는 토끼를 상징하는데 묘를 놓은 사람들은 토끼와 같이 겁이 많은 편이다. 두려움은 행동반경을 좁히는 이유가 되어 자신의 영역과 일에 잘 집중하며 살아가지만 상대적으로 넓은 시야를 갖는데 어려움이 따르기도한다. 기묘일주는 자신의 영역안에 있는 사람들과 어지간해서는 척을 지지 않는다. 자신의 사람들과 끈끈한 유대를 이어가며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사람들이다.
지지 편관 묘목은 명예를 의미한다. 항상 지도자 위치에서 사람을 이끌고 길러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묘목은 목의 제왕지로 꽉 찬 봄의 기운이며 도화의 기운이다. 묘목은 아이같은 호기심으로 어질고 동정심이 많다. 출근하기위해 세수하고 바쁜 아침시간에 출근을 서두르며 화장하는 시간으로 꾸미고 서두르고 조급하다. 묘목의 뜻속에는 부족한 것을 채운다는 의미가 있어 토끼성정처럼 예민한 구석이 있다.
물상
기묘일주는 기름진 흙과 木의 기운인 卯(묘목)을 만나 이루어진 일주이다. 물상적으로 풀이 땅을 뚫고 올라오는 모습이다.
봄의 푸른 새싹들이 땅 위로 자라나는 모습이다. 그렇다보니 기묘일주의 사람들은 섬세하고 따뜻한 사람이 많다.
기토는 밭이고 묘는 작물이라 밭의 물상으로 농부가 작물을 키우듯이 정성을 들여 가을까지 참고 인내하여 수확하면 부자가 된다. 하지만 농부가 가꾸지 않으면 밭이 금방 망가지듯이 늘 관심을 가져야한다. 그래서 기묘일주는 관살의 괴팍한 성질을 못참거나 노력하지않고 꾀만 부린다면 황금밭이 잡초밭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기묘의 묘는 길가의 꽃으로 생명력이 강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화초로 험난한 환경도 악착같이 살아내는 기질이 있으며 어리석을정도의 똥고집과 성격이 청개구리처럼 굴기도 하지만 악바리근성으로 살아남아 마침내 성공하니 말그대로 기묘한 사람이다.
육신
일간이 일지에 극을 당하는 편관으로 묘라는 환경에서 안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 있다. 자존심, 명예, 외형에 신경을 쓰며 가정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고 잘 챙기려 애쓴다. 남녀 모두 배우자 덕이 부족할 수 있다.
기묘일주 여자는 지장간에 정관 편관으로 구성되어 이성으로 인한 구설이 따르기 쉽다. 여자는 이혼하자고 해도 일주의 암명합으로 남편이 잘 놓아주지 않으려 한다. 남자는 묘목이 관성이며 자식에 해당되니 일과 자식을 위해 산다. 기묘일주 여자는 일지 편관 도화로 외모가 수려한 이성을 좋아할 수 있다. 편관은 배우자가 자신을 공격하는 모양새라 기묘일주 남자의 경우에는 자식을 낳고 배우자의 간섭이 심해지거나 여자의 경우 남편의 간섭으로 고통받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편관은 재물의 실리보다는 자존심, 명예를 지향하며 외향에 집착하므로 내실은 약한 경우가 많다. 큰돈을 벌어도 소모 지출도 많이 따를 것을 의미한다. 대체로 겉은 화려하나 내실이 약하다.
성격
기묘의 묘는 길가에 핀 화초로 민들레, 야생화같이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어디에나 있고 생명력이 강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화초와 같다. 기묘일주는 어떤 고난에도 악착같이 살아남는 근성이 있다. 야생화와 같이 고진감래하고 대기만성하는 사람으로 역경에 분투하는 기개가 있으며 칠전팔기끝에 성공신화를 쓴다.
환경을 활용하는 안목을 가지고 있으며 후천적인 노력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실력 경쟁을 거쳐야 한다. 좋은 환경을 만나지 못하면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실을 얻지못하고 크게 실망하여 다시 일어서기 어렵다. 성취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아 이기적인 사람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하지만 개척정신의 모범이 되며 실리를 추구하는 실속파이다.
특유의 유연함으로 거친 세파에도 굴하지않고 꿋꿋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드러움과 함께 외형을 꾸미며 과시하는 성향도 있지만 자기주장이나 결단성이 도드라지지는 않는다.
신살귀인
기토는 곡각살이며 묘목은 현침살로 병에 놓여 본인이나 배우자가 아픈것이 특징이다. 병을 역마로 돌려 부부가 자주 함께 산책 등 외출을 하면 건강도 좋아지고 화목해진다.
일지 역마는 이동 변동이 많고 자율성이 보장되는 직장을 선호하며 결혼 후 배우자가 역마처럼 떠돈다하여 주말부부를 하거나 출장이 잦은 배우자를 맞게된다. 그렇지않다면 자연스런 이별이 생길 수 있으며 여행, 취미를 통해 자주 외부출입을 하는 것이 좋다.
관살을 역마로 두어서 직업때문에 이동이 많고 결혼 후 남편따라 이동을 자주 하게 된다.
卯는 당사주 천파성이라 하여 일지 卯를 둔 일주들은 부부관계가 깨지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미가 있으니 결혼 전 많은 연애경험도 좋고 만혼하는 것도 좋은데 임신은 주의해야 좋다.
기묘일주는 문곡귀인과 칠살의 영향으로 두뇌가 명석하나 안하무인의 기질도 더불어 가진다. 평두살의 기운으로 자신의 머리 위에 아무도 올라올 수 없다고 보는 경향 자신보다 더 뛰어나거나 더 잘난 꼴은 못본다. 하지만 본인은 자신이 그런지 모를 수 있다.
12운성
기묘일주는 일지 배우자궁에 편관을 병으로 놓았다. 12운성 병은 신살에서 역마에 해당되는데 기토의 물상 또한 역마이며 일지에도 역마를 놓았으니 기묘일주의 역마끼는 굉장히 강하다. 이렇게 역마가 강하면 살아가며 이사를 자주 다니게 되고 이동이 많거나 자율성이 보장되는 일이 아니라면 직장도 자주 옮기게 된다.
기묘의 식상은 신금을 인종하여 병궁절종한다. 관살은 강한데 관살을 제어할 식상은 약해 원리원칙을 중시하고 융통성은 떨어질 수 있다. 기묘는 관이 발달하고 식신이 약해 게으르지만 꾀가 많은 사람이다. 여자는 자녀로 인한 아픔이 있을 수 있는데 병궁절이라 아이가 병약해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할 수도 있고 역마에 절이 되어 아이와 떨어져 살 수 있다.
기묘일주의 재성은 병궁에 장생으로 인종한다. 몸이 아플 때는 돈을 벌기는 하나 건강이 안좋아지거나 목돈이 들어왔는데 사건사고로 다치게 되는 수가 있고 남자의 경우 여자문제로 명예가 실추되고 심하면 직장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너무 돈과 여자에 매달리기보다 적당히 베풀며 사는 것이 좋다. 식상 절에 관은 록왕을 얻어 장사나 사업보다는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낫다.
기묘일주는 비견이 병궁병으로 형제와는 멀리 떨어져 살게 된다. 내가 아프든지 형제가 아프든지 둘 중 하나는 아프게 된다.
기묘일주의 인성은 정화를 인종하여 병궁병종한다. 학업문제로 타향살이를 할 수 있으며 역마가 겹쳐 해외로 유학할 수 있다. 공부보다 이성문제가 따라다닐 수 있다. 기묘일주는 관살의 힘이 강하고 식상이 약해 인성을 써서 관살을 살인상생 시켜주어야 좋다.
건강
건강운으로는 시력저하, 복통, 신경통, 수족부상 위장병 등에 유의해야한다.
궁합
기묘일주는 갑술일주와 천생연분의 부부궁합이므로 서로 만나 혼인하면 백년해로할 수 있으나 여자 기묘일생은 만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상의 음덕이라고 일컫는 천을귀인은 편재 자(子)와 상관 신(申)이다.
유명인
박명수, 한가인, 노제, 김재중, 송해선생님, 윤균상 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