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오행으로 본 술

2021. 4. 17. 02:12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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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 이란 무엇인가?

 

술은 역학으로 보아도 특별한 물질이다.

오행으로 보자면 물질세계에 있을 때는 액체로써 수 기운의 형태를 하고 있어 액체로 찰랑거리니

수 기운으로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인체내로 들어가게되면 화 기운으로 발현되니 술은 화 기운이 본질이 된다.

 

해서 술은 물 장사라고 불리지만 사실 술장사를 하는 업주의 입장에서는 손님에게 찰랑거리는 액체를 제공하니

수 기운의 물 장사이지만 술을 마시러 오는 손님의 입장에서는 술은 물을 사러오는 것이 아니라 화 기운을 사러오게 되는 것이고

술의 외부적인 형태는 수 기운이니 검은색인 음지를 뜻하지만 그 술을 파는 술집거리는 인간이 먹고 뱉어놓은 화 기운으로 인하여

홍등가와 같이 반짝이며 조상과 귀신이 인간을 유혹하기 위해 거리가 밝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이치가 되는 것이다.

 

조선시대의 왕들 중에 대표적으로 술을 즐긴 애주가로 기록된 왕은 태종, 세조, 영조 세 명을 꼽을 수 있다.

술을 즐기지 않은 왕으로는 세종이나 성종같은 왕을 꼽을 수 있다.

 

이 두 분류를 나누면 술을 즐긴 왕들은 재위의 배경에 태종, 세조는 형제를 죽이고 조카를 죽이는 난을 일으켜

혈족을 비롯한 무수한 살육을 자행했으며 영조의 경우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나 왕위에 오르기까지

많은 고초를 겪게 되었으므로 파란만장한 삶을 즉위 과정을 거쳤을 뿐만 아니라 

왕이 된 이후로도 그와 관련하여 골치 아픈 재위기간을 보내야 했던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술을 즐기지 않은 왕은 재위의 배경이 순탄하였고 왕이 된 이후로도 비교적 순탄한 재위기간을 보낸 인물이다.

특히 세종과 같은 경우에는 술을 즐기지않은 것에 대하여 종종 음주를 거부하기까지 하여 이로 인해 신하들과 마찰을 겪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조선시대의 술酒은 단순한 음주를 넘어 일종의 약으로 치부되었기에 

현대에서도 웃어른들이 술을 마시면 약주를 한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 이 때부터 시작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여 왕은 자고로 일종의 풍습처럼 매일 같이 술을 먹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헌데 세종은 종종 술을 거부하여 관련된 이야기가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데

실제로 1440년 5월 가뭄이 계속되자 당시 음주를 거부한 세종에게 신하들이 눈물을 흘리며 거듭 음주를 청하였고

상황이 심각해지자 세종은 마지못해 술을 마셨다는 사례가 있는데 이와 같은 배경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흔히 술의 주 원료로 불리는 주정(酒精)은 에틸알코올인데 영어로는 spirit 라고 한다. 

spirit 의 영어의 뜻은 정신, 영혼, 한국말로 했을 때는 혼, 백에서 혼을 말하는 것이 된다.

해서 술은 조상과 귀신을 말하는 혼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신하들이 세종에게 술을 권한 것은 당시의 가뭄을 세종이 본인의 탓으로 돌리자 신하들은

주정(spirit)을 섭취하여 왕이 가뭄을 본인의 덕이 부족한 탓으로 돌리니 왕이 술을 섭취하여 조상들과 뜻이 통하여야만

가뭄이 해결된다고 판단을 한 것이다.

 

술을 먹고 산이나 바다에 가지말라는 소리가 있다. 귀신들이 달라붙는다는 것이다.

왜 술을 먹고 산이나 바다에 가면 귀신들이 달라 붙을까?

술은 주정, spirit, 혼과 통하는 매체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술을 많이 먹게되면 평소와 다르게 행동을 하게 되는 이것은 술주정이라고 부른다.

술 주정의 주정은 술 주酒 뜻 정情 을 쓰는데 술을 먹고 뜻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 주정의 뜻은 과연 인간의 뜻일까?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천지인, 즉 하늘과 땅 사이의 인간을 하늘과 땅과 이어주는 즉 술은 조상과 귀신과 통하는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제사상에 술이 빠진 경우를 보았는가? 조선시대에 가뭄에 들었을 당시 경조사에 술을 올리지 말자는 상소가 난무하였으나

단 한번도 이것이 사실상 제대로 받아들여진 적이 없고, 부분적으로 금주법이 통과되더라도 사실상 집안의 모든 행사의 경조사에서는 술을 허용하며 활을 쏠 때는 술을 허용하는 등의 너무나도 다양한 예외조항이 난무하였고 당시의 사회상에서 금주령이라는 것이 과연 제대로 기능하였는가에 대한 의문은 당연시되는 실정이다.

 

단순히 우리나라만 예를 들 것이 아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조상을 보살피는 제사에는 술이 등장하는 것은 왜일까?

술을 먹고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왜 일까?

평소에는 인간의 입장에서 꾸욱꾸욱 눌러 참던 것이 혼이 강해지고 조상이나 귀신과 통하게 되면 그 뜻이 폭발하여 그 인물로서는 예상치못한 본심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왜 비지니스와 관련하여 접대를 하는 자리에는 술이 빠지지 않을까?

세력을 형성하고 일을 도모할 때에는 항상 모여 술을 마시게 될까?

이는 당연히 인간의 뜻이 아닌 조상들끼리 통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또한 음지의 사건들은 왜 술을 마시고 흉한 일들이 벌어지는가?

또 술을 먹고 취중에 저지른 사례는 법에서도 감형을 해주는 것인가?

술을 많이 마시고 저지른 일은 본인이 컨트롤 가능한 본인의 정신의 범위가 아니라고 보는 판단이 깔려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술에 골아서 행한 행위들은 누구의 것이란 말인가?

결국 인간의 행위가 아닌 조상, 귀신의 것이라는 것이다.

술을 먹고 행위하는 것이 꼭 나쁜 일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도 만들어내게 되므로

인간에게 술이란 것은 각별히 유의하여야하는 물질임에는 틀림없으나

이것을 잘만 이용하면 인간이 부귀를 이용하기에 탁월한 인간의 도구이나 잘못 이용하게 된다면 패가망신하는 것도 사실이다.

잘 눈여겨 보아야 될 것은 술이라는 것은 인간 세상의 자연계에 1차적인 물질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계에 존재하는 물질을 가공하여 술을 만들게 되므로 그로 인하여 술을 섭취하게 되는 생물은 인간밖에 없는 것이다.

 

술은 인간의 전유물이고 동물과 달리 혼이 있는 인간이 그것을 유일하게 사용하는 것은 또한 이치에 합당한 것이 된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술의 신이라 이야기하는 디오니소스의 파란만장한 삶을 보더라도 

술은 잘 마시면 백약 중 으뜸이지만, 잘못 마시게되면 백약을 무효로 만들 수도 있는 물질이 되는 것이다.

 

우리 옛 선조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예로부터 향음주례(鄕飮酒禮) 라고 하여 

술을 마시는 자리의 규칙과 예절을 정해놓았는데 이것은 다름이 아닌 음양오행의 원리가 근원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술이란 것을 즐기는 사람이 있고 즐기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판단을 해야 될 것인가?

 

필자가 판단하기에 술을 즐기는 사람은 인간세상에서 조상이나 귀신과 관련한 영향력이 강한 사람이 되며

(조상바람, 칠성줄이 강하다)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은 조상이나 귀신과 영향력이 약한 사람으로 평가할 수 있겠는데

사실 이것도 그 본질과 극을 바라본다면 정답이 아닌 것이 뭐냐면

 

깊게 들어간다면 술을 즐기는 사람은 반드시 세상에서 이루어야 될 뜻이 있음이 분명한데

본인의 역량이 부족하니 술을 마시게해서 뜻을 알도록 할 것이니 술을 즐기게 되며

술을 즐기지않는 사람은 이미 조상의 뜻을 알고 있는 것이 되어 그 뜻을 온전히 인간세상에서 행하고 있으니

술을 즐기지 않는 것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술이란 것은 조상과 귀신과 통하는 촉매역활을 한다는 것은 분명히 명확하게 말할 수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동아시아에서 특히나 뛰어난 선비들이 많았던 지혜로운 우리 선조들의 인간과 웃세상을 이어주는 

술의 역할을 알고 술자리에 관한 주법과 예절을 향음주례(鄕飮酒禮)와 관련하여 이미 정리를 해놓았다.

 

해서 술자리에서 흉과 길을 판단할 수 있는 사례를

향음주례의 고전이 아닌 현대의 음양오행적으로 재해석하여 서술하고

술(주정, 혼)에 대한 결론은 독자 여러분들에게 맡기도록 한다.

 

Q. 술을 먹을 때에 안주가 먼저인가 술이 먼저인가?

A. 안주는 술을 위해 존재하는 어휘가 되므로 술이 양이 되며 안주는 음이 된다. 

      해서 양이 먼저 움직어야 길하니 술을 먼저 먹고 안주를 먹는 것이 길한 일이다.

 

Q. 안주를 먹다 술잔에 떨어졌다. 그 술 먹어도 되나?

A. 술은 양이고 안주는 음이다. 술을 따르다가 혹은 마시다가 안주에 술이 닿게되는 경우 양이 음에게 다가간다면 길하니

     술이 섞인 안주를 먹어도 되지만 이와같은 경우 안주(음)이 술(양)을 덮친 꼴이 되므로 주종이 바뀌게 되었으니

     그 술은 버리고 새로 술을 따라 마시는게 그 술자리의 주제가 바르게 흐르게 될 것이니 길하다.

 

Q.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는 어떤가?

A. 폭탄주는 술을 섞어 마시게 되므로 술이 양이라면 술잔은 음이 되는 것인데 음(여자)에 양(남자)가 섞이게 되는 것이 술잔이라면

     폭탄주는 한 여자에 여러 남자가 섞이게 되며 대흉하게 된다. (실제로 숙취도 심하다)

 

Q. 술잔을 돌리는 것은 어떠한가?

A. 술은 양이 되고 술잔은 음(여자)이 되니 술잔을 돌려 마시는 것은 여러 남자가 한 여자를 탐하는 것과 같아 굉장히 극흉하며

     이치에 맞지 않으나 비밀스런 일을 주도할 경우에는 모두가 망신살을 같이 짊어지게 되므로 혈판장을 작성하는 경우의 모두가

     한 배를 타는 등의 비밀스럽고 중한 일에는 길하나 평범한 자리에서는 흉하다.

 

Q. 안주없이 먹는 술(깡소주)은 어떠한가?

A. 양(술, 원인)은 있는데 음(안주, 결과)이 없는 것이 되므로 먹어봤자 결국엔 결론이 없는 상황이 되므로

     안좋은 생각과 결론에 이르러 몸만 상하니 결국 흉하게 된다. 해서 안주는 든든하게 챙겨먹는 것이 흉(원인)을 길(결과)로 바꾸게 되니 항시 주안상에 안주는 든든한 것이 술자리에서는 취길피흉에 해당하는 개운조작법이 된다.

 

Q. 술은 동성과 마시는게 좋을까? 이성과 마시는게 좋을까?

A. 동성과 마시게 된다면 안주를 풍성하게 마시는게 해당 술자리의 결론에 유리하며 안주가 적당하지 않아도 술은 이성과 마시는게

     음양의 조합을 이루니 이성관계에는 유리하다. 해서 술은 동성보다는 이성과 마시는 것이 이치에 맞는데 이것은 따로 배우거나 시키지 않아도 양성이 모두 술자리에서는 이치에 따라 행동을 한다.

 

Q. 마셔야 할 술잔의 숫자는 어떠한가?

A. 3잔을 마시면 양목(3목)이니 인정이 있어 서로에게 자애롭게 행하니 길하며, 

     5잔을 마시면 양토(5토)이니 모두가 화합하여 기분이 좋고,

     7잔을 마시면 양화(7화)가 되니 흡족하나 구설(속에 있는 이야기가)이 흘러나오니 길이 흉으로 바뀌는 시작이 되며,

     9잔을 마시면 양금(9금)이니 천강성에 서로 권력을 휘두르려하니 누군가 상하며

     10은 결론을 의미하니 9는 결론이 나기 전에 숫자이니 언쟁이 있다.

     10잔을 돌게 되면 이후부터는 마찬가지로 본다.(해서 전통 향음주례에서는 7잔 이상을 권하지않는 것을 기본 예절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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