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 (식신과 상관)

3. 食神

 

식신은 의식주의 풍요로움을 뜻하는 4 길신 중의 하나로 의식주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이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식신은 물질의 풍요로움을 의미하며 일간인 나의 능동적인 활동에 의한 생산과 창조작용으로 인한 재물 획득의 순조로움을 의미한다. 식신은 재성을 생하므로 식신이 있는 사주는 재물을 취하기가 용이해진다. (식신생재 작용을 한다.)

 

식신은 재난과 고통, 질병, 천재지변 등에 해당되는 편관 즉 칠살의 공격으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되므로 건강, 장수, 복록을 보장하는 신이다. (이것은 식신제살 작용이다.)

 

식신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는 학문과 지식, 기술들을 나(일간)을 통하여 연구하며 재창조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하는 길신이다. 그러므로 식신은 고통과 질병을 막아주는 길신이므로 여유가 있고 풍류를 즐길 줄 알며, 낙천적이고 명랑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어 몸집이 비대해질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여유로움에서 나오는 관용과 봉사정신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베풀기도 한다.

 

식신은 예술과 기술이 뛰어나며 명석하고, 공부도 잘하고 연구활동에도 소질을 발휘한다. 사회적인 직업현장에서는 생산활동에 해당되며 여자에게는 자녀의 생산활동과 양육에 해당되는 십신이다.

 

사주에서는 년주는 부모(천간은 父, 지지는 母)를 의미하고 일주는 나와 배우자를 의미하고(천간은 자신, 지지는 배우자), 시주는 자식을 의미한다. 

사주 구성상 宮에 따른 식신의 작용은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년상 식신 : 좋은 가문 출신으로 볼 수 있으며 어려서부터 풍요로움 속에서 자라고 조상의 유산이 있다. 그러나 년상 식신이 형충극이나 공망에 해당되면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며 의식주가 풍요롭지 못하다.

일좌 식신 : 일간이 앉은 자리 즉, 일지궁을 말하는데 여자는 자식에게 지나치게 마음이 쏠릴 수 있으며 남편과의 관계는 멀어질 수 있다.

시상 식신 : 자식에게 영화로움이 있고, 노년기의 풍요로움과 건강을 의미한다. 여자에게는 귀한 자식을 둔다.

 

4. 傷官

 

상관은 정관을 상하게 한다는 의미인데 일간이 생하는 신이다. 식신이 일간과 음양이 같다면 상관은 음양이 다르다. 이는 곧 일간의 왜곡된 표출로 볼 수 있다. 식신도 일간을 설기한다는 측면에서는 같은데 유독 상관만 나쁘다고 하는 이유는 상관은 음양의 배합으로 이루어진 유정한 설기로 나(일간)의 정기를 손상시키고 소모시킨다는 측면에서 식신과 구별되어진다. 상관은 정관을 상하게도 하지만 일간을 공격하는 편관(칠살)의 공격으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것은 상관제살 작용이다.) 그리고 재를 생하므로 관살이 없을때는 상관이나 제살작용보다는 생재하는 쪽으로 발현한다.

 

상관은 비리와 남의 허물을 잘 들추어내며, 남의 약점이나 감추고 싶은 것을 잘 찾아내는 특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 세무, 경찰, 감찰, 수사관, 의사 등은 상관의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상관은 관찰력과 표현력을 나타내기에 연구, 교육, 문학, 예체능, 연예, 변론, 종교 등에 두각을 나타낸다. 상관은 일간과 재의 중간통로로서 즉 중개, 중매, 유통, 소개, 해결, 로비, 광고, 선전, 홍보, 정보 등에 중간적인 역할도 한다.

 

상관은 길신인 정관을 상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에 오만불손하고 무례, 자만, 명예손상, 구설, 언쟁이나 시비, 언행불일치, 불법, 편법, 반항, 관재 등을 초래한다. 모든 화(禍)의 근원은 좌충우돌하는 행동과 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상관은 남명에서 자식에게 재앙을 초래할 수 있으며 여명에게는 관살은 남편에 해당하기에 남편에게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사주 구성 상 궁에 따른 상관의 작용은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년상 상관 : 부모 또는 조상의 무덕, 가문의 불명예를 초래, 유산탕진, 반골기질, 직업의 下賤, 윗사람과의 불화를 의미한다.

일좌 상관 : 배우자궁의 불리, 측근으로부터의 액운, 여명은 자식을 남편으로 알고 살아간다.

시상 상관 : 남명의 경우는 자식의 액운, 아이디어, 말년의 고독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