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 (편관과 정관)

 

7. 偏官

 

정관은 일간에 비해 정당한 통제이며 일간의 중심을 잡아주고 유정하게 길을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에 편관은 강제적이고 억압적인 통제작용으로 인해 그 흉폭성과 잔인성, 극빈과 파괴, 질병과 고통, 교통사고 세금추징 등의 흉함을 내포하는 대표적인 흉신이다. 이러한 강압적인 통제작용으로 인한 의협심, 만용, 충성, 희생, 권위, 봉사심, 적극성, 돌진, 공격성 등이 나타난다. 그래서 사주에 편관이 강하게 나타나면 결국 殺重身輕 즉 일간이 약하고 칠살은 강하게 나타나는 형태가 되면 위축, 소심, 피해의식, 짜증, 공포, 신경과민, 압박감, 억눌림, 소극적, 극빈, 질병, 사고, 형액 등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편관은 재성이 있어 생조하면 더욱 더 힘을 받아 그 흉폭함이 두드러지게 되므로 편관이 제살되지 않는 사주는 재물을 탐하면 결국 재생살하게 되어 화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편관은 官(직장인의 경우는 직장에 해당된다)에 대한 과중한 의무에도 해당되므로 업무에 대한 과중한 압박감, 과중한 업무로 인해 질병 또는 과로, 과중한 세금의 체납과 독촉, 관재구설 및 구속, 구금, 국가에 대한 과중한 노력 등이 해당된다. 그리고 자연재해에도 해당되는 신이다. 즉 태풍, 홍수, 해일, 폭염, 혹한, 가뭄, 지진, 화재, 흉년, 화산폭발, 전염병, 각종 재난과 재해 등이 편관에 해당된다.

 

편관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려면 반드시 제살되어야 하고 편관이 제살이 잘 되어있으면 고위직에 오를 수 있다. 그래서 군인, 경찰, 검찰, 판사, 검사, 의사, 구급대원, 국회의원, 세무사, 수사관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주이다. 여명에서는 남편 외에 다른 남편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는 반쪽 남편을 의미한다.

 

사주구성 상 궁에 따른 편관의 작용은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년상 편관 : 년상은 원래 지존인 정관의 자리인데 편관이 위치하면 부친과의 불화가 심하다.

 

8. 正官

 

정관은 존귀함을 뜻하는 것으로 일간을 극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교만함을 바로잡고 정도를 걷게 하는 정당한 통제와 규범이며 법과 질서가 곧 정관에 해당된다. 그리고 나라에 비유하면 지존인 군왕이나 임금에 비유되기도 한다. 그래서 정관이 파극당하면 관재구설, 구속, 교통사고, 세금추징 등과 같이 편관이 제살되지 않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이 나타난다. 

 

정관은 자연이나 인류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모든 조직체들을 통제하여 무질서가 난립하여 혼탁한 세상을 만들지 못하게 하여 항구적으로는 모든 생명체가 존속, 보호, 발전하게 만드는 것이 정관의 원리에 해당된다. 정관의 작용원리가 없으면 이 세상의 모든 질서가 무너지고 존속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도로의 자동차가 정해진 규칙에 의해 서로 엉키지않고 달릴 수 있듯이 정관은 곧 사회규범에 해당된다. 그래서 공정한 것이 본분이고 사명이다. 관직과 명예를 바라며 정도와 정의로서 공무를 수행하며 충성심이 있으며 도덕과 윤리, 질서와 준법정신, 책임감이 투철하며 권위의식, 자존심, 체통, 보수적성향, 강직성 등도 모두 정관의 특성에 해당된다. 

 

가정에 비유한다면 가장에 해당되고 여자는 남편의 정당한 보호와 애정을 받는 것이 정관이며, 가족과 가정을 지키고 가문을 일으켜 명성을 빛나게 한다. 그리고 불성실성, 탈선, 범법행위, 요령, 기회주의, 부정행위 등을 혐오하고 배척한다. 물질보다는 명예와 사회적 영달을 추구하며 이러한 것들이 손상을 입었을 때는 치명적인 오욕으로 생각한다.

 

정관은 사업을 하더라도 정도경영을 하며 공공기관이나 국가로부터의 보호를 받으며 이익을 도모한다. 그리고 부모와 선생님 등 윗사람을 존경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여 우등생으로서 타의 모범과 귀감이 된다.

 

사주 구성상 궁에 따른 정관의 작용은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년상 정관 :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고 좋은 가문출신, 일찍 공직에 나간다.

시상 정관 : 귀한 자녀를 둔다. 늦게까지 공직생활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