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운성 목욕

2021. 7. 25. 01:15四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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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은 사람이 태어나 목욕하고 천방지축으로 걷는 때이다. 어머니의 젖을 떼고 저 혼자 벌거숭이로 왔다갔다하는 천방지축 시절을 목욕이라한다. 아직 젖냄새 풍기는 철부지시절이다. 만물이 처음 태어날 때 강한 것은 기르고 약한 것은 뽑아버리는 시기와 같다.

아기가 처음으로 목욕하면 얼굴이 아름답지만 고통과 어려움이 있는 것이니 세상물정에는 어둡다. 세상에 대해서는 전혀 백지상태이다. 무엇이든 모방하려한다.(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지못함) 어느 한 가지도 시작만 있을 뿐 완성하지 못한다.(유시무종)

월지나 일지에 목욕의 별이 있으면 천방지축의 버릇이 있다. 팔방미인이지만 어느 한가지도 제대로 해 나가기 어렵다. 예를 들어 일(식상), 공부(인성), 직장(관살), 사랑(재성) 등

 

가장 멋있는 인생인 반면에 가장 위험천만하고, 파란만장한 시행착오와 상처투성이의 다정다감한 인생이다. 목욕은 십이신살로 연살(年殺)에 속하며 일명 함지살, 도화살로 부르기도 한다. 목욕의 지나친 과시 및 호색성이 화근이 된다는 점에서 욕패(浴敗)라고 한다.

색난을 암시하는 동시에 풍류와 향락에 빠지고 천방지축 경거망동하다가 실패하는 상처투성이의 별, 운명의 기복과 파란이 많음을 암시한다. 학문과 예술에 정진하면 성공할 수 있으나 철없는 아기처럼 변덕이 심하여 일관성있게 전진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목욕이 희신이 되면 도리어 천하의 멋있는 인생이 된다. 목욕은 멋의 별로서 멋으로 살다가 멋으로 죽는 별이다.

 

浴은 목욕 물상이니 사람이 매일 씻듯이 가꾸고 다듬는 반복적 행위가 수반된다. 반복 순환되니 年살이다. 보기에 좋아 도화다. 연살은 겁살 또는 반안과 합작한다. 겁살과 합작되면 꺾이는 꽃이다. 일명 욕패(浴敗)다. 반안과 합작되면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스타덤에 오른다. 이때는 아름다운 함지가 별칭이다. 마음이 붕 떠서 떠돌아다닌다. 돌아오는 가출이고 출가다. 허영과 사치다. 먼저 보고 따라하니 유행에 민감하고 세련된 자다.

 

도화의 글자는 인수(印綏) 혹은 정관(正官)의 성분으로 구성됐다. 수련을 통한 전문적 지식을 갖게 되는데 도화에는 인수(印綏)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겁살과 합작하면 살효(煞梟)의 흉조가 개입된다. 도화가 흉하게 작용하면 주색에서 헤어나지 못하므로 남녀의 음욕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또 여기에는 장리 도화와 장외 도화를 가려 설명하는 법수가 있기도 한데 사주의 연월(年月)에 도화가 있으면 장리도화라 하고, 시(時)에 도화가 있으면 장외도화로 구분한다.

장리도화는 부부가 사랑하고 아껴주므로 해가 되지 않지만, 장외도화에 속하면 만나는 사람마다 다 노리개를 삼을 수 있으니 불길하게 보는 것이다. 봉건시대에는 여자팔자에 도화가 끼어있으면 남자집안에서 가장 금기의 대상으로 삼았을 정도다. 반면 도화가 반안과 합작하면 '인(印), 인(刃), 식재관(食財官)'의 정신기(精神氣) 삼자의 균형을 갖추어 길한 것이다.

 

목욕은 정직, 호색, 경솔, 천박, 기술, 직업이나 주소가 불안정함을 뜻한다. 남자는 고독하거나 주색으로 집안을 망치니 고생이다. 여자는 이별이 무상하고 용두사미격이라. 일명 주색의 별로 패살(敗殺), 도화살, 함지살이라고도 하며 직업도 변화가 많고 이사도 많이 하게 된다. 정신적으로 방황하고 음탕하기 쉬우며 목적의식이 뚜렷하지않고 주의력이 산만하여 지속성이 적고 감정적 행동을 하기 쉬워 성패의 굴곡이 많다. 성공의 비결은 초지일관하라. 또한 세운(歲運)에서 목욕년을 만나도 실패가 염려된다.

 

모친의 후원을 받던 장생지를 떠나 삶의 거친 들판으로 한 걸음 내딛는 형국으로 전도가 불분명한 상태이다. 세상사 모든 것이 모두가 새롭고 신기하니 진위에 관계없이 그냥 보이는대로 답습하고 수용하려한다. 그래서 목욕은 감성계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모방과 호기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목욕은 호색과 황음(荒淫)으로 정의하고있으나 잘못된 발상이다. 매일 씻는 행동의 반복으로 말미암아 반복성의 표상이 되기도 한다. 가령 정관이 목욕인 경우에 반복적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이 적성에 맞을만큼 칸트증후군을 보이기도 한다. 대체로 목욕은 말(言)로 업을 짓는 경우가 많을만큼 행동에 앞서 소문을 내며, 내실보다 외형에 치중하려는 심리가 강해 거창한 듯해도 부실하여 중도에 중단 수가 따르기 마련이다.

 

목욕의 사전에는 거절이라는 단어가 없다. 능력을 과시하려는 듯 불가능한 부탁도 일단은 수용한다. 막판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거절의 꼼수를 부린다. 일관성이 부족하고 지구력이 약해 눈앞의 이익을 쫓는 부류에 속한다. 싫증을 잘 내므로 직주의 변동이 심해 안정이 없고 시류에 영합하므로 줏대가 없어보인다. 문자 그대로 목욕은 자신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낼만큼 뻔뻔하고 싹싹한 일면을 드러내니 수완가이지만 일생에 굴곡이 심한 편이다. 그래서 목욕이 있으면 풍류끼가 있고 음적 호기심이 발동하여 내심 이성을 추구하며 향락적 발상을 즐겨한다.

 

갑자일주가 더욱 그렇다. 도화를 지닌 사람은 타인을 의식하여 세련미를 추구하니 자연 멋스럽고 아름다운 유형에 속한다. 하지만 내면의 참됨이 부족하여 경거망동하거나 구덕(口德)의 흠을 쌓는 경우가 많아 구설에 노출되기 쉬우니 이를 패살(敗殺)이라 한다. 그만큼 목욕은 주관성이 약하고 감정적이어서 분망하지만 목적의식이 불분명하여 일과성 요식행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남녀 변덕에 따른 변화변동이 심하고 고독과 이별의 풍파로 파란이 따르게 된다.

 

세상물정을 전혀 모르고 사리에 어두운 반면에 기분과 감정만으로 겁없이 덤비는 천방지축의 행동이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할 것은 당연하다. 벌거숭이 어린이는 시행착오를 수없이 반복하지만 반성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멋이다. 멋있게 행동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멋을 찾고 부리는 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멋은 유행에서 나타나는데 목욕은 유행에 가장 민감하게 뛰어든다. 

유행은 오래가지 않고 수시로 변한다. 멋도 오래가지 않고 수시로 변한다. 쉴새없이 변하는 유행과 더불어 새로운 멋을 추구하기에 앞을 다투는 것이 목욕의 천성이다. 그래서 목욕을 타고난 사람은 어려서부터 유행과 멋을 즐긴다. 풍류라면 무엇이든지 즐기고 쉽게 빠진다. 그러나 오래 계속되거나 완성이란 없다. 공부를 하는데도 한 가지를 계속하지 못한다.

남이 하는 것을 보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본다. 직업이나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쏙 빠지지만 얼마를 못가서 열기가 식고 새로운 것을 찾는다. 어느 것 한 가지도 시종일관하는 것이 없다.

 

멋을 부리는 것을 바람끼라고 하는데 바람끼가 도화살이고 목욕이 도화살이다. 목욕은 유시무종하고 변화무쌍함으로서 실패가 많아서 사주에서는 목욕을 패살이라고도 하지만 사주구조가 좋으면 품위가 있는 멋이고 사주구조가 나쁘면 천한 멋이 된다. 사주구조가 좋은 사람은 환경이 좋으므로 아주 고상한 멋, 품위있는 멋을 부리고 지구력이 있고 시종일관한다. 사주구조가 좋으면 교양이 있고 고상하고 품위가 있는 멋이므로 출세한다.

 

그래서 목욕을 가진 아들이나 딸이 있으면 본인이 한 가지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인도해줘야 한다. 몰두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의 적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적성을 찾아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데 자기의 적성에 맞는 것을 찾으면 그건 기가 막히게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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