庚午
午 지장간 병丙(편관), 기己(정인), 정丁(정관)
천간
일간 경금(庚金)은 양금으로 하늘에서는 달이요 지상에는 바위를 의미하며 계절로는 가을, 방위로는 서방을 의미하니 서방의 뜻은 의로움, 정의감의 상징이며 십천간 중 강강함으로는 최고라 숙살지기라 하는 것이다.
경금은 냉정함과 강직하고 결단력이 있고 소신이 있으니 한번 결정한 일을 번복하는 일이 없다. 동량지상으로 공사의 구분이 명확하고 희생정신이 투철하여 새롭게 고치고 개혁하는 것을 즐겨하나 독선의 기질이 있어 용두사미가 되는 경향이 있고 숙살의 기운이 강한 고로 타인의 약점을 지적하고 의롭지못함을 질타하기 좋아하니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거침없는 성정의 인물로 사회적 인정을 받긴 하지만 가정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많고 십이운성으로 욕지에 도화이니 주색을 좋아하고 말의 속성 또한 갖고있으니 여행을 즐기는 것이고 오미합화의 육합을 이루고 사주 원국에서 을목을 만나면 을경합금을 이루니 뛰어난 문장가가 많은 것이다.
지지
오화인 지지는 일간 경금 입장에서 혼잡한 관살이 록왕을 얻어 기운이 아주 강한데 인성이 함께 있어 살인상생하게 된다. 이 화기를 조절하고 관살의 살기를 생기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것이 기토 인성의 역할이다. 그래서 경오일주는 살인상생하여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 묘한 기운이 있어 사회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이 많은 일주다. 지장간 내 기토(己土) 인성은 습토이며 작은 흙이라 맹렬한 화기를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찬 모습이다. 맹렬한 화기로 인해 기토는 결국 말라 갈라진 땅이 되어 모친과 일찍 헤어지거나 모친이 아플 수 있다. 경오일주는 관살이 욕궁록왕으로 관살의 기운이 아주 강해 자칫하면 경금 본인을 극하여 정신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힘들 때 공황이나 우울증 등이 찾아올 수 있고 심하면 정신이 불타게 되어 무병을 앓을 수도 있다.
관살이 록왕으로 있어 책임감이 있고 직장에서도 능력을 발휘해 일을 잘하고 승진도 잘한다. 록왕인 건 좋지만 혼잡하다보니 회사에 다니면서도 다른 일을 알아보거나 투잡하는 경우가 많고 한 직장에서 정년을 보내기보다 대부분 이직을 하게 된다.
경오일주 여성의 경우 능력있는 남편을 만나지만 관살이 혼잡해있어 이성문제가 따르게 된다. 이는 욕궁속에 관과 살이 있어 외정이 생기기쉽고 남자가 둘이라는 의미이니 결혼을 두번 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 경우 경오일주 여성은 직장생활을 하면 관살을 직장으로 업상대체하여 원만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으며 특히 남자가 많은 회사라면 더욱 잘하게 된다. 장사를 하더라도 남자와 관련된 일이거나 남성을 상대로 하는 일이라면 더 쉽게 성공하게 된다.
경오일주 남성의 경우 자녀에 해당하는 관살이 혼잡해있다는 것은 자녀가 많다는 의미도 되며 배다른 자녀를 두게 된다는 의미도 있다. 외도를 하거나 다혼을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경오일주는 남녀 모두 원만한 결혼생활을 하기에는 다른 여지, 의미가 생기는데 겉모습은 일지에 정관을 두어 바른생활을 하는 신사숙녀의 모습이다. 하지만 욕궁 속에 암장된 관살의 작용으로 여자는 남모르게 일탈하는 비밀이 있고 남자는 배우자궁의 왕한 관살로 처덕이 없어 공처가이거나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일 수 있다.
물상
경오일주는 쇳덩어리를 녹이는 용광로의 모습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고 기획하고 옛것을 활용해 새롭게 재생시키며 더 좋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용광로에서 쇳물을 주조하여 철을 만드는 모습이라 부자가 많은 대표적인 일주다. 오화의 열기에 칼이 제련되어 칼날이 번뜩이는 것은 칼로 출세하는 모습이라 군검경, 의약업에서 타고난 재능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오화의 불길이 너무 세면 칼날이 녹아내리게 되어 쇳물로 바뀌어버리니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게되며 무속과도 관련이 깊다. 오화의 불로 경금을 잘 제련하면 명예가 높고 부자가 되지만 오화의 불이 너무 거세어 경금이 녹아내리면 자신이 다칠 수도 있다. 뜨거운 용광로처럼 경오일주는 욕정이 강하고 정력이 센 대표적인 일주로 그만큼 정열적이고 기운이 넘친다. 경오는 말을 타고 칼을 휘두르는 장수의 모습이다.
경오일주는 삼명통회의 자형에서 보듯 달밤에 횃불을 보는 격이니 공명심이 두드러지고 백마의 기상처럼 고고한 편이다. 그러나 천간동물이 매에 속하여 저돌적인 가운데 계비관을 놓아 정서불안정이 되기 쉬운데 이때 탕화행운이 작용하면 감정기복이 심해진다. 더욱이 경오일주는 원석 아래 화산을 놓아 용암이 흐르는 꼴이 되어 색욕이 강하고 미적감각이 뛰어난 편이지만 폭발하면 무서운 기세로 돌변한다. 그럼에도 경오일주는 복성귀인과 천복귀인을 놓아 말년에 편안한 삶이기 십상이다.
육친
경오일주는 경금이 일지의 정관 오화를 보고 있으며 지장간 가운데 병기정(丙己丁)의 기토 정인의 영향 아래 관성의 극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구조로 되어있다. 경오일주의 특성은 대가없이 베풀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이다. 요즘처럼 각박한 시대에 사적감정에 치우치지않고 공익을 위해 헌신한다는 것이 고루한 발상같지만 그들은 베풀고 희생하는데 이골이 난 사람들이다.
관살이 록왕에 좌하고 여성은 인물좋고 덕망있는 반듯한 남편과 인연한다. 한편 욕궁을 보아 화려하고 즐거운 삶을 추구하지만 남성은 아내의 월권과 등살에 못이겨 주로 공처가 스타일이 많은 편이다. 반면 남명의 자식은 현달할 공산이 크다. 여성은 패지의 관살혼잡으로 남난(男亂)을 암시하는 가운데 자년(子年)의 사운에는 배우자의 신상에 횡액을 조심해야한다. 남성 역시 사운(死運)에 처궁이 욕사의 충이 되고 재살에 놓여 처의 구설과 사치를 피할 수 없는데 더욱이 상관견관이 되어 여러가지로 위화백단의 불리한 상황에 처한다.
정인은 록좌욕궁에 놓여 학식과 미모를 겸비하고 사회생활하기 십상이 모친과 유정한 양상이다. 대체로 인성이 록왕에 처하면 일처리가 분명하고 학문적 성취는 물론 박학다식한 편이다. 하지만 경오일주는 조토불생금의 학마가 따르니 좀처럼 학문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관살이 욕궁에 놓였으니 겉으로는 그럴듯해서 절제심이 약해 좌충우돌하기 십상이고 직주의 빈번한 이동이 따른다. 그래서 인성이 록왕인 명주는 자영업보다는 정신적인 멘토업무를 비롯해 예체능 내지는 교육관련 업상에 종사하면 길명이기 쉽다.
여성은 자식과, 남성은 처가와 인연이 깊지 못하다. 특히 여성은 상관의 자수에 상관견관되면 건강은 물론 득자부별의 우려가 있다. 대체로 식상이 절태에 놓이면 여성은 물론 자식 또한 약골체질이 많은 가운데 여성의 자식은 평범하고 일찍부터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지만 당주의 만년에 이르러 자식덕으로 영화를 보는 편이다.
부친의 양상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남성의 처는 점잖아도 병약하여 처덕이 없는 편이다. 직장생활 명이라 재복은 보통으로 인오술의 절목쇠 운세패턴에서 재물의 확충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남성은 혼인후에 손재의 양상이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
경오일주는 오화의 일음시생이 음문으로 작용하니 행운지가 술해진사의 라망에 놓였으면 특히 수성해야 길복한다. 한편 나체도화로서 행운에서 목욕이 동착하면 일탈을 면하기 곤란한 가운데 재성 도화운에 매간득재하면 오묘파가 되어 백마의 고고한 자형을 잃고 낙마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한다.
경오일주처럼 정관도화의 정칙성을 놓았다하더라도 편관도화의 일탈성으로 말미암아 신금의 고신과 역마운에 의마심원하여 객지를 떠돌다 생뚱맞게 약물중독 등으로 험한 꼴을 보기 십상이다. 화극금이 강하니 특별히 건성 등의 피부병 및 전립선염을 주의해야한다. 오축진(午丑辰)의 탕화운에는 신상변화가 불가피하므로 감정관리를 잘해야 길복한다.
성격
경금 오행의 기질이 다소 무모한 성향이 있어보이지만 속마음은 비단결처럼 곱고 정이 많다. 결단력과 절도가 있지만 자신과 타협하는 방법에 미숙하여 잘못되었다고 지적받아도 쉽게 멈추거나 수정하지 않는다. 이들은 약간 생뚱맞고 자유분방하므로 신기루같은 이상과 정의를 좇아 앞장서기를 좋아하고 괜한 자존심과 공명심에 목말라하는 경향이 있다. 한번 인간관계를 맺으면 좀처럼 배신하지 않지만 일단 불신하면 냉정하게 갈라서는 비정함도 있다. 행동이 다소 굼뜨고 융통성과 유연성이 부족하지만 상황에 직면하면 언제라도 새로운 환경에 동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래서 상황을 반전시키는데 명수이다.
일간이 신약하거나 관성이 태과하면 타협을 모르는 냉혈인이 되어 타인과 시비가 끊이질 않게 되거나 심지어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력과 인내력을 배양해야 한다. 경오일주는 과묵하면서도 이타적 성향이 강하지만 나름대로 감수성이 발달되어 있어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부류에 속한다. 하지만 먹고 마시는 일에 쉽게 도취되어 씀씀이가 헤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을 극도로 절제하고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인생의 굴곡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경오일주는 술해천라가 공망이라 영감이 발달되어 꿈을 잘 꾸며 촉이 아주 뛰어나고 더구나 오화는 탕화살이라 감정의 기복이 심해 화를 못참거나 우울증에 빠지기 쉬우며 심하면 신기가 있기도 하다. 경오일주는 기토 인성이 메말라 생금을 잘 못해 부모덕을 바라기는 어렵고 식상이 미약해 결국은 자수성가해야한다.
신살귀인
복성귀인, 천복귀인, 나체도화, 계비관, 탕화, 과숙, 고신, 천을귀인, 천복성, 술해공망
12운성
경오일주는 12운성 목욕으로 미남미녀가 많은 대표적인 일주다. 일지에 목욕을 둔 것을 나체도화라고 하는데 갑자, 을사, 경오, 신해 이렇게 네 일주가 해당된다. 나체도화 일주는 깨끗이 씻는 것을 좋아하여 피부가 좋고 청소를 자주 해 주변을 깨끗이 한다.
도화를 둔 만큼 미남미녀가 많으며 열정적이고 똑똑하다. 만일 본인이 미남미녀가 아니라면 배우자가 미남미녀인데 부부가 다 잘생긴경우도 많다. 이렇게 목욕궁을 놓으면 십중팔구는 연애결혼을 하게되며 잘생기다보니 어려서부터 이성의 인기가 높다. 멋을 부리고 일찍 이성에 눈을 뜨게 된다. 묙욕은 말 그대로 깨끗이 씻는다는 의미가 있으니 사람이 매일 세수하고 손발을 씻는 것처럼 반복한다는 의미가 있고 무엇인가에 몰입해서 노력할 대 땀으로 흠뻑 젖는것같이 열심히 노력하고 갈고닦는다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다. 목욕이 도화가 되어 이성문제로 구설에 오른다는 의미로 쓰일때는 욕패(浴敗)가 되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하는 등 땀 흘리는 모습을 보일 때의 긍정적인 목욕의 의미도 함께 있다.
경오일주는 일지에 정관이 놓여있어 목욕임에도 고지식한 면이 있는 원칙주의자인데 대개 사회적으로 정관의 기질을 나타낸다. 그러나 내면은 목욕, 도화의 기질을 품고있어 일탈을 꿈꾸고 원칙을 깨어 비밀이 많은 사람이다. 이렇게 경오의 오화 정관은 일반적인 정관과는 다른 성향을 띈다. 왜냐하면 목욕에 놓인 정관이며 오화에는 정관과 편관이 혼재되어 관살혼잡의 기운이 있기 때문이다.
식신 임수는 욕궁 태로 인종된다. 여성은 자녀가 절태로 놓여 유산이 낙태를 할 가능성이 높으며 가슴에 묻은 자녀가 있어 마음속에 남모르는 상처가 있다. 오화의 화기를 식혀 줄 식상이 필요한데 여름생이라면 열기를 잡는 식상이 희신이 되니 자식덕이 있어 효자효녀를 두게 된다. 하지만 관살과 식상이 강하면 극설이 심해 신경이 아주 예민하거나 건강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비겁이나 인성의 도움이 필요하다. 식신이 절태에 놓이면 입맛이 까다롭고 남들 앞에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아 이것이 쌓이면 울화병이 되기 쉽다. 또한 일을 할 때 끈기있게 지속적으로 악착같이 해내는 힘은 부족하여 육체적인 노동보다는 정신적인 노동을 추구한다.
재성 갑목은 욕궁사종한다. 사(死)는 음양이 바뀌면 생(生)이 되어 생과 사는 동전의 앞뒷면처럼 서로 하나다. 식상은 절태에 놓이고 재성은 사에 놓여 경오일주는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씩 저축하기보다는 한번에 큰 돈을 벌려는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욕과 사는 서로 충하는 기운이라 돈을 잘 벌기도 하지만 날리기도 잘해 돈으로 인한 기복이 심하다. 재성 갑목은 오중 기토와 합을 하고 재성 을목은 경금과 합을 해서 경오일주는 재물에 대한 욕심이 많은데 오중 기토 인성이 재성 갑목을 합해 오므로 부동산으로 재산을 불려나가게 된다. 경오일주 남성의 경우 아주 똑똑한 아내를 두는데 아내와 욕사의 충으로 부부싸움이 잦아 결국 이별하거나 아니면 두 사람의 잠자리가 잘 맞게 되면 싸우면서도 잘 지내게 된다. 결국 경오일주 남성에게는 부부사이에 잠자리문제가 아주 중요하게 작용한다.
질병
경오일주의 경(庚)은 폐대장을 의미한다. 오는 태양을 의미하며 정신, 심장, 소장, 눈을 의미한다. 경오일주는 폐질환이 가장 염려된다. 그밖에 대장염, 피부병, 변비 등이 나타나고 여성은 생리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때로 화상으로 흉터가 생기기도 하고 세상사를 비관하는 염세주의로 흐르기도 한다.
인체상으로 오화(午火)는 복부로 보는데 현침이 꽂혀있으니 항시 복부계통의 질환을 조심할 것이며 화가 지나쳐서 금기를 손상하니 폐, 대장질환에 각별한 관심이 있어야한다.
유명인
고소영, 이준기, 이민정, 노홍철, 법정스님, 이순신장군, 장우혁, 신동, 윤은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