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상 태상이하
택화혁은 위의 상괘는 태괘로서 연못이고 아래 하괘는 이괘로서 불을 상징한다.
위는 못이고 아래는 불이 있는 모습이다. 못 아래 불이 있으니 물이 끓어 증발하여 큰 변화를 일으키므로 혁을 괘이름으로 했다. 혁은 짐승가죽이라는 뜻으로 계절에 따라 털갈이 또는 가죽의 털을 벗기면 전혀 다른 것으로 변하기 때문에 바뀌다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물은 아래로 내려와 불을 끄고 위로 타올라 물을 말려버린다.
이는 물과 불이 상극관계로 서로 없어진다. 그리고 소녀가 위에 있고 차녀가 아래에 있어 뜻을 서로 얻지 못한다.
혁은 물과 불이 서로 멈추게하며 두 여자가 함께 거처하되 그 뜻이 서로 통하지않으니 바꾸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현 상태가 유지될 수 없는 변혁의 시기를 상징한다. 고난의 날이 지나면 한 마음이 되는 것은 바꾸어서 신뢰하는 것이다.
혁은 바꾸다. 혁명. 혁신하다. 개혁의 뜻이다.
괘사
<혁자 개야 표변위호지괘 개구종신지상>
혁자는 바꾸다. 표범이 변하여 호랑이가 되는 괘로서 옛것을 고치고 새것을 따르는 상이다.
개혁, 혁명. 옛것을 바꿔 새롭게 나간다.
<혁 이일내부 원형이정 회망>
혁은 혁명으로서 개혁이 이루어진 날에서야 믿음을 얻는다. 크게 형통하고 곧고 바르면 이롭다.
후회가 없어진다.
상전에 말하기를 못 가운데 불이 있는 것이 혁이니 군자는 이를 보고서 역수(책력)을 다스리고 때를 밝힌다.
혁은 혁명, 고치다, 바뀌는 것을 말한다. 이일은 그치는 날, 마치는 날, 끝나는 날, 이루어지는 날을 말한다.
택화혁 때는 고쳐야 할 날로 고치면 믿음이 생긴다. 잘 통한다. 곧고 바르면 된다. 후회는 없어진다.
택화혁 때는 만사가 바뀌는 시기이기 때문에 큰 변화 혹은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때로 본다.
회사 안에서는 개혁에 따른 구조조정이며 신구 교체시기이며 전근이나 전직의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이 괘가 나오면 옛 것을 버리고 새 것을 구할 때이기 때문에 기존의 방침도 변경하는 것이 좋다.
다만 개혁을 할 때는 그 시기가 적절한지 그 이유가 정당한지를 잘 따져보아야 한다. 대담함과 끈기가 중요하다.
혁명은 하늘의 뜻에 순응하고 사람들의 요구를 부응하여 일으켜야 한다.
개혁, 새롭게 바꿀 때로서 맑은 날씨이다.
효사
초효
<공용황우지혁>
황소가죽으로 굳게 묶어둔다.
황소가죽으로 무장하고 혁명에 대비한다. 아무리 마음이 움직여도 혁명에 착수하기에는 시기상조이다.
지금은 상황을 잘 보고 철저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스스로를 굳게 지켜 망동하지 마라.
2효
<이일 내혁지 정길무구>
혁명이 이루어진 날에 나아가면 길하고 허물이 없다.
이일(已日)은 혁명이 이루어진 날을 말한다. 혁명할 날에 이르러 혁명을 일으킨다.
나아가면 길하고 문제는 없다. 남몰래 준비하고 때가 되면 과감하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조급함은 금물이다. 좋은 때이다.
3효
<정흉 정려 혁언삼취유부>
나아가면 흉하다. 곧고 바르게하여도 위태롭다. 혁명하여야 한다는 말을 세 번하면 믿음이 있다.
나아가면 흉하다. 곧고 바르게 하고있어도 위험하다. 혁명의 논의가 세번 반복하다.
성의가 있다. 주위의 의견을 잘 듣고 이해를 얻을 때이다. 독단적으로 하지말라.
4효
<회망 유부 개명길>
후회가 없어진다. 믿음이 있으니 개혁하는 것이 길하다.
후회는 없어졌다. 성의를 가지고 개혁하다. 길하다. 개혁을 할 때가 왔다.
성의있게 실행에 옮기면 성공할 수 있다. 좋은때이다.
5효
<대인호변 미점유부>
대인은 호랑이처럼 변한다. 점칠 것도 없이 믿음이 있다.
대인은 호랑이처럼 아름답게 변한다. 알아볼 필요도 없이 신뢰를 얻는다. 이제 개혁이 이루어진다.
절대적인 지지와 격려를 바탕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하고 희망을 얻는 때이다. 매우 좋은때이다.
상효
<군자표변 소인혁면 정흉 거정길>
군자는 표범처럼 변한다. 소인은 겉만 변한다. 나아가면 흉하다. 곧고 바르게 있으면 길하다.
군자는 표범처럼 아름답게 변한다. 소인은 겉만 변한 것처럼 보인다. 더 나아가면 흉하다.
곧고 바르게 지키면 길하다. 더이상 나아가지말고 개혁의 마무리를 똑바로 할 때이다.
너무 어려운 요구를 삼가고 개혁이 자연스럽게 정착되기를 기다려라. 좋은 때이다.
-군자표변은 지조없이 표범처럼 변한다는 약삭빠른 변화를 말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표범처럼
신속하고 뚜렷하게 변화할 줄 알아야한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