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천쾌는 위의 상괘는 태괘로서 기쁘다이고 아래 하괘는 건괘로서 강건을 상징한다.
못이 하늘에 올라있는 모습이 쾌상이다.
아랫사람들에게 은택을 베풀어 행복하게하고 자신은 덕을 닦으며 스스로 경계하고 반성한다.
아래 다섯 양효가 위에 있는 하나의 음효를 밀어내어 제거하려는 상이니 쾌를 괘이름으로 하였다.
쇠퇴해가는 음기라고 해서 경솔하게 대해서는 안된다.
다섯명의 군자가 간악한 소인 한 명을 제거하는 모습이다.
쾌는 물리치다, 결단하다라는 뜻이다.
괘사
<쾌자 결야 신검참교지괘 선손후익지상>
쾌자는 결단하다. 신검으로 교룡을 베는 괘로서 우선은 손실을 보나 후에는 이익이 되는 상이다.
결단, 결렬, 절단, 경각심을 높이라, 이익 속에서도 줄어드니 우선은 손실이고 후에는 이익이 된다.
<쾌 양우왕정 부호유려 고자읍 불리즉융 이유유왕>
쾌는 결단으로서 조정에서 밝히다, 믿음을 다해 호소하지만 어려움이 있다.
자기마을에 알린다. 전쟁에 나아감은 이롭지 않다. 가는 것이 이롭다.
상전에 말하기를 못이 하늘로 오르는 것이 쾌이니 군자는 이를 보고서 녹을 베풀어 아래에 미치게 하며 덕을 바탕으로 금기사항을 법제화한다.
쾌는 결단, 터져 무너지다, 호는 울부짖다, 부르짖다, 호소하다. 왕정은 조정, 읍은 마을, 융은 병사, 전쟁, 무력을 말한다.
택천쾌는 소인의 간악함을 조정에서 드러내 밝히고 믿음과 성실로 동지들에게 호소해 도움을 구해야 한다.
그러나 위험이 닥칠 것이다. 먼저 자신이 다스리는 마음사람에게 알리고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이롭지 못하다.
실행하는 것이 좋다. 소인은 제거하는 방도에 관해 설명한 것이며 여기에서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경계하고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이 괘의 모양을 보면 금방이라도 상효의 음이 기세등등한 양 집단에 내리칠 것 같다.
즉 택천쾌 때에는 모든 일에서 기세가 넘쳐서 제방이 터져 무너질 직전의 상태에서 뜻밖의 재난에 말려들기 쉬운 때이다.
그래서 성급한 행동을 자제하고 한발짝 두발짝 물러서서 일을 처리해야한다.
또한 현지에서의 사고 등에도 충분히 신경을 써야한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보류하는 것이 좋다.
조직안에서는 독불장군인 상사를 배제할 것 같은 기운이 높아지고 있을 때이다.
그러나 당신이 상사라면 반대로 목이 잘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조심 또 조심하라.
둑이 무너질 것 같은 때이며 호우가 쏟아지는 날씨이다.
효사
초효
<장우전지 왕불승 위구>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나아가서 이기지도 못하니 허물이 된다.
앞으로 나갈 의지는 왕성하지만 나가도 승산은 없고 재난만 생긴다.
초효에서 역부족일 대 승산이 없기때문에 모든 일을 자제하여야 한다.
2효
<척호 막야유융 물휼>
두려워서 호소한다. 늦은 밤에 적병이 오더라도 걱정하지말라.
호는 울부짖다. 융은 적병이라고 말한다. 두려워하여 호소한다.
경비를 확고하게 하면 어둠속에 갑자기 적군이 습격하여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둠속에 습격에 대비해 경비를 철저히 할 때이다. 모든일에 신중히 대비하라.
3효
<장우규 유흉 독행우우 군자쾌쾌 약유유온 무구>
혈기의 기운이 얼굴에 나타나다. 흉하다. 홀로 가다 비를 만나다. 군자는 결단하여야한다.
비에 젖으니 성을 내다. 허물이 없다.
규는 광대뼈, 얼굴을 말한다. 쾌는 결단, 결행을 말한다.
얼굴에 혈기가 나타나고 있다. 흉하다. 군자가 나아갈 때는 어디까지나 결행을 한다.
혼자 뛰쳐나와 비를 맞고 비에 젖도록 누명을 쓰고 의심받아서 일어나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없다.
뒤의 공작에 철저할 때이다. 계획은 가슴에 묻고 모르는 체하고 결행하라.
혈기가 있는 힘으로 소인을 제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4효
<둔무부 기행차차 견양회망 문언불신>
엉덩이에 살이 없다. 가는 것이 더디다. 양치기를 따라가면 후회가 없어진다. 말을 듣고도 믿지않는다.
둔은 엉덩이, 차차는 나아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엉덩이에 살이 없어서 나아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양치기를 따라가면 후회는 없어진다. 남의 말을 제대로 믿으려 하지 않는다.
우유부단하고 불안정한 입장일 대이다. 사람을 따라서 나아갈 것을 유의하고 사람들의 충고를 솔직하게 들어야한다.
5효
<현륙쾌쾌 중행무구>
비름나물을 야무지게 뽑아 없애다. 올바른 행동은 허물이 없다.
현륙은 비름나물, 쾌는 결단, 결행을 말한다. 쾌쾌는 강력하게 없애다. 중행은 바른길이다.
비름나물을 흔적도 없이 뽑듯이 소인을 철저히 제거한다. 올바름을 지키면 문제없다.
책임질 때가 되었다. 큰맘먹고 결행할 때이다. 그러나 조심하라.
상효
<무호 종유흉>
호소할 필요가 없다. 끝내는 흉하다.
호는 울부짖다. 울부짖으며 구원을 청해도 소용없다. 결국은 흉하다.
독재자의 마지막이라고나 할 수 있는 무너지는 때이다.
갑작스런 해고의 쓰라림을 당할 수도 있다. 더이상 손쓸 도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