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뇌서합은 위의 상괘는 이괘로서 불이고 아래 하괘는 진괘로서 천둥 우레를 상징한다.
불과 우레가 만나 천지를 진동하는 모습이다. 위턱과 아래턱이 만나 입안에 있는 음식물을 십고 분해하기위해 위와 아래가 하나로 합치게 된다는 뜻에서 서합을 괘의 이름으로 하였다.
서합에서 서는 씹는다. 합은 합과 같은 뜻을 가진 글자다. 입안의 음식물을 씹어서 위와 아래가 합치게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입안에 음식이 있으면 위아래에 간격이 생긴다. 부자, 부부, 군신 등 친밀해야 할 인간관계가 사악한 자의 이간질에 의해 틈이 벌어져 갈등을 겪는 것을 상징한다. 입안의 음식을 십어야 위아래의 턱이 합쳐질 수 있듯이 사악한 자를 제거해야 화합할 수 있다. 화뇌서합은 불과 우레가 만나서 천지를 진동하니 격렬한 언쟁과 싸움에 휘말릴 수 있다.
서합은 씹다, 합치다, 화합하다, 다물다 라는 뜻이다.
괘사
<서합자 설야 일중위시지괘 이중유물지상>
서합자는 씹는다. 대낮에 시장에 있는 괘로서 턱 사이에 물건이 있는 상이다.
입안에 음식물은 반드시 씹고자 노력해야한다. 재능이 함께 모여있지만 모든 일이 순탄치가 못함을 상징한다.
일이 반드시 어렵고 고단하지만 극복한다. 재능이 있어 성공할 기회가 있다.
<서합형 이용옥>
서합은 씹는다로서 형통하다. 옥사를 사용함이 이롭다.
상전에 말하기를 우레와 번개가 함께하는 것이 서합이니 선왕은 이를 보고서 형벌을 밝히고 법령을 내렸다.
서합은 씹다, 옥은 옥사이다. 화뇌서합 때에는 통한다. 장애물이 되는 것은 단호하게 제거해야한다.
화뇌서합 때에는 턱 사이에 이물질이 끼여있는 것과 같은 어떤 장애가 존재하고 있을 때이다.
이물질인 장애를 씹어서 없애버리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니 형통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괘는 형벌을 상징하기 때문에 옥사로 시비를 가려 그 죄상을 환히 드러내어 불량한 사람들을 엄중히 다스리는 것이 이롭다는 뜻이다. 이 점괘가 나오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엄격한 태도로 대처하고 과감하게 없애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우유부단한 태도는 희망이 없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질 때도 있다.
장애물을 단호히 제거할 때이며 맑거나 흐린 날씨이다.
효사
초효
<구교멸지 무구>
족쇄를 채워 발꿈치를 상하게 하다. 허물이 없다.
교는 족쇄이다. 족쇄를 채워 다리가 다치고 못걸을 정도지만 문제는 없다.
상대는 하찮은 인물이기 대문에 좀 혼내주면 효과가 좋을 때이다.
죄가 작을 대 작은 벌을 주어서 큰 죄를 짓지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지금 하려고하는 일은 단념해야 한다. 족쇄를 찬 것처럼 걷지를 못한다.
2효
<서부멸 비 무구>
고기를 씹다가 코가 상했다. 허물이 없다.
살은 부드러운 고기이며 코를 상함은 기세를 낮춤을 의미한다. 부드러운 고기를 씹다가 코를 다치지만 문제는 없다.
상대는 매우 강하기 때문에 부드러움이 능히 강함을 제압한다. 즉 부드러운 분위기로 버틸 때이다.
강한 죄인을 다스리다 다칠 수 있다. 기세를 낮출 필요가 있다.
3효
<서석육 우독 소린무구>
말린 고기를 씹다가 독을 만났다. 조금 부끄러우나 허물은 없다.
포육(말린고기)은 작은 새를 통째로 말린 고기, 말린 고기를 씹다가 독에 당했다.
조금 썩었지만 문제는 없다. 지금 당신이 말하려 하는 것은 의외로 어렵고 역량이 부족한 감이 있다. 재고하라.
4효
<서건자 득금시 이간정길>
뼈가 있는 말린 고기를 십다가 황금화살촉을 얻었다. 어려움을 참고 곧고 바르게 함이 이롭다. 길하다.
건자는 뼈가 붙은 마른고기, 간정은 어려움을 참고 곧고 바름을 지켜라.
뼈가 붙은 마른고기를 씹으니 금화살촉이 나왔다. 고통을 견디며 곧고 바르면 길하다.
고생한 보람이 있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노력할 때이다. 좋은 때다.
5효
<서건육 득황금 정려 무구>
마른고기를 씹다가 황금을 얻었다. 곧고 바르게 하여도 위태롭다. 허물이 없다.
말린 고기를 씹다가 황금이 나왔다. 곧고 바르게하고있어도 치아가 부러질 위험을 수반한다.
하지만 문제는 없다. 약간의 위험이 있지만 이를 해내며 예상치못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때이다.
상효
<하교멸이 흉>
목을 졸라매어 귀가 상했다. 흉하다.
교는 목을 졸라매다. 목을 졸라매어 귀를 다치게 하다. 흉하다.
갑자기 해고를 선고하는 등 낭떠러지에 놓이는 듯함을 눈으로 만날 때이다.
잘못을 고치라는 충고를 듣지않는다.
당신의 사고나 진행방식에 문제가 있으니 잘 반성하고 개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