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운성 사

2021. 7. 27. 03:33四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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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이미 죽음에 임박하고 정신은 승화단계에 이른 시기를 死라고 한다. 죽음을 준비하여야하므로 운명과 종교와 철학 그리고 모든 학문에 관심을 기울인다. 몸은 늙었어도 정신만은 최고도로 성숙하고 발달된 상태로 고도화된 지성을 기술적으로 활용한다. 그래서 死를 기술의 별이라고 한다. 그 기술은 정신을 최고도로 개발한 지능의 꽃으로서 학문, 예능, 의술, 역술, 종교, 철학 등 정신적인 기술이다.

 

死에 임하면 등산, 야구, 음악, 미술, 서화 등 다각적인 취미를 살리고자 노력하지만 자기가 맡은 책임은 철저히 지키고 이행한다. 적극적일수는 없지만 소극적도 아닌 중용을 지키면서 만사에 열성을 다하며 무엇이든 일을 즐긴다.

 

사(死)가 있으면 결단력이 없고, 소극적 성격으로 학문이나 예술방면에 재주가 있으며 겁이 많아 좋은 기회를 놓치기 쉽다. 년지(年支)에 있으면 부모, 자녀와 인연이 없고, 월지에 있으면 형제자매간에 분쟁이 있고 도움을 받지 못한다. 일지에 있으면 어려서 병약하고 부모덕이 없고, 시지에 있으면 자녀와의 인연이 박하고 봉양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사는 쇠퇴, 학예, 기술, 죽음, 신용을 상징한다.

 

몸은 죽고 정신만이 살아있으니 기술적인 생을 살게 되니 기술과 인연이 있다. 욕심이 없고 솔직하며 호인이지만 死는 陽일주 때 상관육친에 임하게 되니 재주는 비상하지만 구설이 많고 명예 손상이 많으며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陰 일생은 대개 인수가 死가 되는데 어떻게 나를 생하는 인수에서 사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여기에 12운성의 맹점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명리계에서는 음양을 구분하지 않고 오행으로 대조하는 것이 오히려 정확하다고 하여 陰 포태는 적용시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사(死)는 십이운성의 육해살에 해당하며, 문자 그대로 사는 휴지기(休止期)로서 동(動)이 거(去)하고 정(靜)이 래(來)하는 것이다. 영육의 완전한 분리현상이 나타나는 시기로서 오직 상학의 정신만이 존재감을 대신하여 하학의 육체는 별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생산기능은 정신노동과 관련하며 초현실주의로 상징되는 큐비즘적 요소가 강하게 표출되어 차원이 다른 예술적 삶을 구가한다. 사의 죽음은 현재적 공간에서 다른 세계로 이동을 의미한다. 명진(名振)과 욕망의 이전에서 고고한 사유의 세상으로 이전하고자 한다. 당연히 철학, 심리학, 고고학, 종교학, 경제학, 역학 등 원천학문에 관심을 갖게 된다.

 

사의 성품은 성실하고 솔직담백하며 묵묵히 수행 정진하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타고난 급여생활 체질로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정적이 없는 편이다. 적극성이 부족한 단점은 있지만 책임 완수형이며 박애주의자이다. 겸손하여 잘 나서지않고 분수에 맞게 처신하므로 남들보다 출세가 늦은 편이나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키기 때문에 대단히 신망이 높다. 그래서 직업도 활동의 보폭이 좁은 서예, 미술, 문학, 역술, 학자, 신앙 등 인문사회분야와 의약 침술 등 특수기술 분야에 국한하지만 지식체계의 깊이를 요하는 곳에서 발군실력 발휘를 한다. 사는 횡액과 재앙, 별리와 절연, 무력(無力)과 무상(無常), 분리와 파탄, 본질과 자연, 불행과 질고, 추상과 이상, 장애와 중단의 아이콘이다. 

 

갑자에서 동주사(同柱死)에 해당하는 것은 갑오, 을해, 경자, 신사의 간지뿐이다. 운성의 사는 육친의 생사와 건강을 가늠하는 유용한 잣대로서 해당 육친이 사에 해당할 대 대체로 성패가 다단하여 불미한 운수로 보고있다. 특히 행운지에서 사궁과 겹치는 오행을 보면 해당 주(柱)의 천간 육친성에 장애를 암시한다. 가령 신묘일주와 갑오월주일 때 행운에서 午운을 보면 동주사가 겹쳐짐으로 천간의 갑목 재성육친과 불운한 인연이 된다. 특히 용신이 사지에 놓이면 일신에 횡액이 예상된다.

 

연지에 사가 놓이면 부모인연 박하고 출신이 빈천하다. 월지 사는 부지런하고 밝은 성격이지만 형제와 일찍 이별하고 창업은 하되 성패가 다단하여 고독수가 든다. 일지의 사는 대체로 불리하게 작용하는데 부모덕이 없고 자식운 또한 불미하다. 특히 배우자궁의 사지는 질병과 이별을 예고하여 곤고한 삶이 되기 쉽다. 특히 여명은 산액이 있어 유산하거나 낙태하기 쉽다. 시지의 사는 자손운이 나쁘고 무자(無子)의 경향이 있어 양자입양에 의미를 둔다. 당주의 운은 불미하여 기대난망이다.

 

비견이 사지에 놓이면 형제는 무력한 상태로서 상극하고 심하면 형제자매를 잃는 수가 있다. 식상사궁이면  언변이 유려하고 외견이 도도하여 잘난 체를 하지만 자식을 잃는 비애도 겪게 될 수 있다. 특히 첫 자식에게 흉화가 미칠 수 있다. 아울러 특히 상관이 사지에 놓이면 구덕(口德)의 흠이 있어 구설수가 따른다. 재성이 사지에 들면 재물손실을 물론 부친과 아내에게 수술수 등의 병치레가 잦은 편이다. 관성이 사에 놓이면 자식과 남편의 덕이 없으며 이혼과 재가를 반복하지만 소극적이어서 해로곤란하다. 인성이 사이면 모친과 인연이 박하고 학문적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일지나 월지에 死가 있으면 어려서부터 생각이 깊고 침착하며 정신적인 꿈이 많다. 학술, 의술, 예술, 점술 등에 소질이 있고 탁월하다. 독창적인 창작은 어려우나 전통적인 지식을 연구하고 답습하는 데는 능하다. 종교와 철학에도 적성이 맞으며 천성이 담백하고 사색적이다. 적극성과 진취성이 부족한 반면에 연구성과 탐구력은 대단하다. 학자를 비롯해서 예술과 의술과 점술과 종교인 내지 철학 등에 관심이 많고, 인연이 깊다.

 

死의 운성을 타고난 사람이 야심과 욕심이 있는 장사를 하고 정치를 하면 안된다. 자녀가 일지나 월지에 死를 타고났다면 어려서부터 미술, 예술, 음악분야에 타고난 소질이 있으므로 그런 분야로 인도하면 빛을 보게 된다. 아무나 미술하고 예술하고 의술하면 되는 것이 아니니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한다. 사의 운성을 타고난 사람이 학자가 되고 철학자, 종교가, 예술가가 된다면 천부적인 적성을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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