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운성 태

2021. 7. 27. 08:57四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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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서 맴돌던 영혼이 육신의 짝을 찾아 자궁에 잉태함으로서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하는 시점을 胎라고 한다. 그래서 태는 태아의 별이자 부활의 별이라고도 한다. 가장 두려운 것은 폭력이다. 폭력을 당하면 태아는 낙태되기 때문이다. 아무 탈없이 태아로서의 성장과정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인지 태아는 마냥 불안하고 초조하다.

 

자궁은 너무도 좁고 부자유하다. 그래서 태는 언제나 개방된 자유를 원한다. 인간의 자유와 평화를 가장 절실히 원하고 또 강력히 추구하는 것은 태가 대표적이다. 태는 항상 두 가지 문제에 신경을 집중한다. 하나는 무사히 성숙해서 하나의 생명으로 완성되는 것이요 하나는 하루 빨리 개방된 자유 천지로 진출하는 것이다.

 

태는 세상을 너무 모르고 현실에 어둡다. 순진하고 낭만적이며 꿈을 먹고 살아간다. 누군가가 부탁을 하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쉽게 약속을 한다. 그러나 지키지못할 약속을 반복하므로 신용에 문제가 있다. 태의 인생은 평생을 통해서 변화가 무상한 동시에 항상 변화를 추구하고 즐긴다. 어느 것 한 가지를 일관하거나 지루하게 지키는 것을 감당하기 어려운 동시에 싫어한다. 권태를 쉽게 느끼는 것이다.

 

태는 절처봉생의 부활이 구체화되고 실현된 별인지라 태의 주인공은 죽음에서 부활하는 은총과 특전을 베푼다. 그래서인지 태의 인생은 반드시 한번은 죽을 고비를 넘긴다.

 

이성을 쉽게 사귀지 못한다. 그러나 일단 사랑을 하게 되면 쉽게 빠지고 열정적이다. 태아가 저만 사랑하기를 원하듯이 태의 인생은 자기만을 변치않고 사랑해주기를 원한다. 태아가 어머니에 의지해서 자라나듯이 태의 인생은 남에게 의지하는 의존성이 대단하다. 독립심이 부족해서 무엇을 하더라도 다른사람과 같이 하기를 원한다. 남을 쉽게 믿고 의지하기 때문에 실패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태(胎)는 십이신살의 재살(災殺)이며, 절(絶)의 공간에서 새로운 생명의 부활기이며 포태기(胞胎期)가 되는 셈이다. 마치 아기를 덮는 이불을 '포대기'라고 하듯이 포태기는 임신과 보호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태는 잉태의 창조공간으로 완벽한 차단막이 쳐졌다하여 수옥살(囚獄殺)이라고도 한다.

 

태는 성별을 구별할 수 없는 회음의 기운으로 자궁의 세계를 현실로 받아들일만큼 세상물정에 어둡고 판단력이 희미하여 순진무구 그 자체이다. 자궁은 폭력이 없고 한없이 평화롭다. 하지만 태아는 평화의 지속성과 미래에 대한 예측불허로 불안하고 초조하다. 모친의 뱃속에서 느끼는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며 조심스레 수성의 벽을 쌓기 시작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이행여부를 떠나 약속부터 하고본다. 그러나 태는 판단력의 부족으로 심사숙고하지않고 짧은 식견으로 경솔하게 결정하므로 본의아닌 거짓 언행이 다반사이다.

 

태는 수성의 별이기 때문에 자신의 보호를 위해 저축은 물론 상대를 이간질하는 습성이 있다. 한편 동성간에는 쉽게 친해지지만 이성연애는 서툰 편이다. 상대를 알기 전에 마음의 문을 여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태는 불안감과 초조함을 습관처럼 달고살기 때문에 결과가 확실하기 전까지는 조바심을 버릴수가 없는 것이다.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이 강해 폭력을 경원시하며 자유로움을 추구하여 일관성보다는 수시변화를 희망한다. 이는 부부생활의 권태기를 빨리 오게 하는 원인이 되어 부부궁이 불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태는 천우신조의 운기가 강해 천운의 덕을 보는 경우가 많다. 삼재팔난과 각종 사고에도 태의 운명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태가 부활의 아이콘이기 때문이다.

 

태는 순진하고 온화하며 우둔한 듯 원만한 편으로 지극히 여성스럽고 조신하다. 고상한 성품이지만 현실과 이상을 구분하지못해 의타심이 강하고 실행력이 약해 자력갱생을 기대하기 힘들다. 한편 성격이 순진하여 대인관계가 원만하지만 소심하고 겁보이며 집념과 끈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업완수에는 부적격하다.

 

또 태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외적미모에 관심이 많아 사람을 겉보기로 평가하려는 심리가 강하다. 한편 연운에서 재살운을 보면 재물복이 발흥하는 시기로서 이 때 사업하면 발복한다. 따라서 삼합 띠를 기준으로 장성살의 충방인 재살의 색상을 입으면 각종 시험과 계약 등에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여명의 경우 태가 병(역마)나 관대와 합하면 종교적 성향을 띄어 신앙에 몰입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무속인 가운데 재살과 월살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재살은 합격의 성분으로 각광받는다. 시험이나 면접, 계약 등의 중대사를 앞두고는 장성에 대치되는 재살의 색상을 입는 게 상책이다. 재살은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되는 동시에 관대와 합작되는 성질을 띄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험 당일 수험생의 띠를 기준으로 재살에 해당하는 색상의 옷을 입히도록 권하는 것이다.

 

수험생의 생년, 띠를 기준으로 '돼지, 토끼, 양'띠에 해당하면 酉가 재살에 속한다. '범, 말, 개'띠라면 子, '뱀, 닭, 소'띠는 卯, '원숭이, 쥐, 용'띠에게는 午가 재살이다. 酉는 오행의 金으로 백색이고, 子는 水로 흑색에 속한다. 卯는 木으로 청색이고, 午는 火로 적색에 속한다.

 

월에 재살이 있으면 남을 이간하는 행위를 절대 금해야 한다. 몸에 흉터가 있으면 좋은 것이다. 그렇지않으면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여성은 종교나 점술을 좋아하는데 사주에 역마나 월살이 있어 합작하면 무녀일 가능성이 높다. 산 기도를 열심히 다니고 월살은 관대이므로 특별한 옷차림이 있다. 재살은 재앙과 재물인데 월주 재살은 재물과 더 연관된다. 재운은 있지만 말이 화근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남성은 재산을 가져오는 부인과 인연을 짓는데 성격은 까칠한 상대다.

일에 재살이 있으면 재앙에 가깝다. 이때는 수옥이 작동하기 쉬우므로 한번쯤 관액을 당한다는 우려가 있다. 여성은 남편이 수옥살을 당하는 예로 나타나기 쉽다. 그러나 재복은 따른다. 얼마간의 재산은 있다는 말이다.

시에 재살이 있으면 악착같이 돈을 많이 모아 꽤 재산은 있지만 풍파는 잦다. 사사건건 트러블이 일어난다. 인덕이 없음을 실감하고 한탄할 때가 있다. 코는 후중하나 귀는 박한 관상이 많다. 사주에 지살이 겹쳤거나 반안, 화개 등이 함께 하면 이 사람은 재력이 있다. 자식궁에 재앙이 드니 임신이 힘들고 임신해도 출산이 수월치않다. 키우기도 쉽지 않다. 여성은 힘들여 얻은 자식을 애지중지한다. 그러니 생시 재살의 여명이 자식을 얻으면 이혼은 불가다.

 

세월에 태(胎)운이 들면 잡다한 문제들이 쉴 새 없이 나타나지만 재산은 모으는 운기다. 이때 변동하면 유리하다. 역마와 합작하거나 월살과 합작하면 발전한다. 따라서 전년에 하던 일을 그대로 유지시키면 패업으로 간다고 보면 된다. 공직자나 직장인은 부정한 돈을 보게 된다. 문제는 이듬해 양(養)운에 나타나기 쉬우므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 평소에 신병이나 중병을 앓던 자는 재살이 드는 시기에 수술하면 완쾌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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