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辰月)의 특징 (양력 4월4일 ~5월4일)

 

1. 진월은 청명(淸明)과 함께 시작한다. (양력 4월4일 경)

- 청명은 음력으로는 3월에,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에 든다. 태양의 황경이 15도에 있을 때이다.

- 농사력으로는 청명 무렵에 논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특히 논농사의 준비작업이 된다. 청명이 되면 비로소 봄밭갈이를 한다.

- 청명의 대에 터지는 꽃망울을 보노라면 수줍음이 무엇인지, 가슴설렌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새삼 알게 된다.

- 겨우내 나무는 망각된 존재였다. 살아있었어도 망각되어 있었다면 그건 죽은거나 마찬가지이고 없는거나 같다. 그러나 나무는 꽃을 피워냄으로써 내 의식속에서 복귀하고 또 당신의 의식속으로 복귀한다.

- 나무는 꽃을 피워냄으로써 세상속으로 돌아온다. 청명은 그런 까닭으로 돌아오는 때다. 맑고 밝은 햇빛을 듬뿍 받으며 찬연히 세상속으로 돌아오는 때가 청명이다.

 

2. 진월 중반에는 곡우(穀雨)가 있다. (양력 4월20일 경)

- 24절기의 여섯번째 절기. 곡우(穀雨)는 청명과 입하 사이에 있으며, 음력 3월 중순경으로 양력4월20일 무렵에 해당한다. 곡우의 의미는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 봄에는 소생해야하는 만큼 뭐든지 쉽게 되는 법이 없다. 봄 들녘에 빛이 가득하다해서 그게 쌀이 되는 것도 아니요 돈이 되는 것도 아니며, 꽃이 핀다해서 예쁘기는 하겠으나 꽃이 밥이 되지는 않는다. 봄이야말로 고단하고 때론 한심한 계절이다. 그러나 이대가 운의 상승의 대이다. 봄은 각오를 결연히 하는 계절이다. 어떻게 해서든 억척같은 마음으로 이왕 나선 거 한 번 열심히 해보자는 각오를 다지는 계절이 봄이다. 봄에 각오를 단단히 다진 사람이라면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또 겨울이 와도 그 각오를 되새기며 조심하고 살필 것이다. 편안하게 지낼지언정 지금의 안락함이 결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망각하는 법이 없을 것이다.

 

- 진월에는 을목(乙木) 9일, 계수(癸水) 3일, 무토(戊土) 18일로 나뉜다. 청명의 시기에는 을목과 계수와 무토 3일정도 들어가고, 곡우의 시기에는 무토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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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을목(乙木)이 작용되는 시기 (양력 4월 4일경)

- 서양심리학에서는 양자리 전반과 후반중에서 후반에 속한다.

- 을목은 뿌리를 내리고 구체적인 물질의 형상을 갖추고있는 성분이니 능히 대지위에 뿌리를 내릴 수 있다. 계수의 양분을 대지위에 내리는 뿌리라 모양새가 청명하다.

- 진토 위에 을목은 관대가 된다. 자신의 모양새를 다 갖춘 것이다. 그러니 丙丁火를 얻어서 자신의 존재성을 아름답게 드러내보이고 싶어한다.

- 지지의 인목이나 묘목의 갑목은 추운시기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있다면, 진토 위의 을목은 이제는 밝은 기운이 비쳐서 현실적으로 자신이 뻗어나가야 하는 길을 찾고 성장 발전을 꿰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치밀하다.

- 청소년기의 소녀소년의 푸르름이 있다. 학창시절 또래끼리 모여 수다떨며 즐거움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듯 혼자있기 보다는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 자기를 숭배하는 사람이든, 돕는 사람이든, 아니면 동료라도 곁에 있어야 한다.

- 자기중심적이다. 모든 일의 중심에 있고자 하는 요구를 가지고 있다.

- 목표지향적인 성향이 아주 강하다. 이기려고 하는 의지도 대단히 강하다. 이 에너지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 좀 느리고 느긋한 사람을 못봐주는 성급함과 흥분으로 전환되어 쉽게 파괴적인 분노로 연결될 것이다. (여기에서 진토가 을목의 양인 자리가 된다.)

- 목표를 지향하는 행동이 극단적이고 지나친 경향이 있어서 언제 멈추어야 할지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번번이 뜨거운 물에 발을 들여놓는 경험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 하지않던가)

- 자신들이 내장하고 있는 막대한 에너지를 힘든 일에 쏟아붓는 것도 이 주간에 태어난 사람들이 종종 취하는 방식이다.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어떤 식으로든 발산해야 속이 시원한 사람들이다.

-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자신의 내면체계를 오픈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문제일 수 있다. 타인에게 자신의 내면을 내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마저도 자기 내면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이 부분이 단점일 수 있다.

 

② 계수가 작용되는 시기 (양력 4월 13일 경)

- 넓은 대지속에 계수는 가뭄의 단비처럼 아주 소중한 존재이다. 대지를 윤택하게 하고 을목의 양분이 되어준다.

- 계수의 심리적인 구조는 사교성과 유희적인 것으로 대입이 되므로 남들과의 교제와 육감적으로 향유하는 유희적인 것에 관심이 있다. 계수는 단독으로 무엇인가를 할 수 없기에 어느 누군가와의 관계가 중요하게 되고, 그래서 사교성이 발전하게 되는 것이며, 유희는 성적으로 자손의 잉태를 요구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申子辰에서 애정사 발생이 잘 된다.

- 진월생들 중에는 고집이 쎄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많은데, 이 시기의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가장 약한 타입이다. 두려움없이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 이상주의적인 개척자이다.

- 자신의 영광보다 다른사람의 이익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는 진정한 리더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가족이나 사회의 요청에 따라 자기를 희생하는 길을 선택하는 경우도 자주 있을 것이다.

- 물질에 관해서 관대한 편이다. 그래서 이기적인 목적을 갖고있는 사람의 이용물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않게 경험한다.

- 이들은 적극적으로 앞으로 치달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가 징징거리며 투덜거리는 소리에 거의 귀를 기울이지않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듣고 싶어하질 않을 수 있다.)

- 말보다는 행동으로 생각을 표현하기 때문에 속을 숨기지 못한다.

 

 

③ 무토(戊土)가 작용되는 시기(양력 4월 16일경)

- 서양심리학의 황소자리 전반과 후반중에서 전반에 속한다.

- 토중에서 진토는 만물의 생명을 관리하는 무토의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하는 토일 것이다.

- 무토는 단단하고도 무거운 성분이며, 이미 중심을 잡고서 반듯하기도 하다. 고요하면 닫히고 움직이면 열려서 만물의 생명을 관장한다. 수분이 있어 윤택하면 만물이 창성하고, 火氣가 많아서 조열하면 만물은 병이 든다. 그러니 진토가 얼마나 좋은 토가 되겠는가.

- 파워가 있다. 견고한 흙이니 현실성을 함께 갖고 일상생활에서 끈질기게 파워를 얻거나 발산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 설득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상대방의 반대보다는 동의를 얻은 상태에서 좀더 쉽게 유리한 고지를 섭렵한다.

- 돈을 버는 방법과 쓰는 법도 잘 알고있다. 무엇보다도 언제 행동하고 언제 멈출것인지에 대한 탁월한 타이밍감각을 가지고 있다. 목표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느냐 짧게 걸리느냐는 중요한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

- 이들의 첫인상은 조용하고 확신이 있는, 이를테면 지켜보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다.

- 이들은 직업이나 자기가 하는 일이나 경력을 인간관계 이상으로 중요하게 여긴다.

- 봄에 농사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성과를 얻을 것을 기대하며 하는 것이므로 처음부터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시작한다. 최대 강점으로 개념이나 생각을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 성(castle)을 지으려는 야망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하던 일이라도 그 일을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으면 지체하지않고 그만두기도하고, 또 확신할만한 새로운 이유와 방법이 떠오르면 다시 시작하기도 한다.

- 대단히 육체적이다. 섹스, 음식, 스포츠, 안락함, 오락 등 감각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이 이들의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집에서는 보호자와 양육자 역할을 하는데 팀워크를 강조하면서 구성원 개인의 욕구를 억누르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 진월생은 황소고집이라고 한다. 이들에게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확신시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확실한 이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전에는 결코 변화를 택하지 않을 것이다.

- 자기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면서 그것을 남에게 자랑스럽게 내보이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늘 힘에 부치는 일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어떤 값을 치르고라도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가정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