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월은 입춘(立春)과 함께 시작한다. (양력 2월 4일경)
-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는 절기, 태양이 황경이 315도일 때로 이 날부터 봄이 시작된다. 입춘은 음력으로 주로 정월에 드는데, 어떤 해는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드는 때가 있다.
- 운의 바닥, 혹은 새로운 출발, 氣의 바닥점, 백지상태의 새 출발을 하고있는 것
예전에는 보릿고개가 있었죠. 쌀통에 쌀이 비었고, 들판에 나가도 먹을게 없던 시절. 그와 같은 환경에 처해있는 시기가 입춘의 시기입니다.
- 체면도 힘도 돈도 없고, 알고 지내던 사람과도 연락을 끊게 되는 때가 되면 그것이 바닥이다. 그러나 바닥의 때는 그와 동시에 운명의 새로운 입춘이니 갱생의 때이기도 하다. 바닥부터는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하기에 두번째 삶을 살게된다고 해도 말이 된다.
- 먹고 살아가기 위한 아무런 수단이 보이지 않을 때가 바닥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 순간이 닥치면 자신도 모르게 창조적인 생각과 발상을 가지기 시작한다. 자신도 모르고 살았던 내면의 진정한 힘이 발휘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2. 인월 중반에는 우수(雨水)가 있다. (양력 2월 19일경)
- 우수라는 말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이니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이른바 봄을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태음태양력(음력)에서 정월은 계절상 봄에 해당된다. "우수 뒤에 얼음같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슬슬 녹아없어짐을 이르는 뜻으로 우수의 성격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 무렵에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튼다. 태양의 황경이 330도의 위치에 올 때이다.
-우수로서 우리는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과정, 즉 소생의 사이클이 시작한다. 이 때에 한 해에 걸친 새 삶을 구동하기 시작한다. 동지에 이르러 빛이 죽었다가 살아나고, 대한에 이르러 에너지가 죽었다가 살아나고, 우수에 이르러 삶의 약동이 멈추었다가 다시 꿈틀대며 움직이는 것이 삶의 본질이다.
- 무의식에서 의식세계로 들어오는 경계 (陰에서 陽으로), 식량걱정을 하는 때이다.
- 인월은 무토(戊土) 7일, 병화(丙火) 7일, 갑목(甲木) 16일로 나뉜다. 무토와 병화 시기에는 입춘의 영향을, 갑목의 시기에는 우수의 영향을 받는다.
① 무토(戊土)가 작용되는 시기 (양력 2월4일 ~ 2월10일 경)
- 이 시기는 서양심리학에서 물병자리의 전반과 후반 중에서 후반에 속한다.
- 무토는 인목에서 장생(長生)한다. 병화(丙火)가 있어서 가능하다. 갑목은 무토에겐 편관이니 극을 받는데 중간에 병화로 인해 生으로 전환을 받게되어 그나마 편관의 해를 직통으로 받는 것보다 나을 수는 있겠다.
- 무토와 기토는 여러가지 모양의 土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인월의 무토는 꽃(병화)의 싹을 품고있는 나무(갑목)의 토양이 되는 무토로 본다.
- 세상 고난(갑목 편관 고통) 속에서도 한 줄기 빛(꽃 병화 편인 정신세계)을 품고있는 대지(무토) 위에서의 인간의 삶의 조명으로 보여진다.
- 무토는 먼저 싸움을 걸진 않지만 상대가 싸움을 걸어올때는 결코 지지 않으려 한다. 무토는 '싸우지말자, 시끄럽게 하지말자'라는 생각으로 살아간다. 트러블없이 조용히 자기 길을 가는 것을 최고로 여긴다.
- 무토는 '중앙'에 위치한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앙이란 모든 중력을 한 곳으로 집중되어 있으니 지구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어느 방향에서도 같은 힘으로 작용하게되니 '바르다''치우치지 않는다''단단하고도 무겁다'로 표현된다.
- 십간의 특성 중에서 '만물의 생명을 관리한다'는 구절은 무토에서만 보이고 다른 십간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무토의 생명에너지와 역동성을 느끼게 된다.
- 골동품 애호가의 감성을 가지고 있다.
- 생을 받는 무토이니 육체, 정신 정서가 모두 젊고 발랄하다. 천진난만함, 충동, 직감, 그리고 개방성 같은 자질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이들은 가끔 정서상태가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또는 어린아이와 같이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지적받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엄마(병화)를 옆에 두고 있는 아이)
-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으며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인기가 좋다. 이 인기때문에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발전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다른사람의 칭찬에 낚시바늘에 걸리듯이 걸려서 다른사람을 기쁘게 하기위해서 대부분의 시간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자신을 돌보기보다 타인의 시선을 더 신경쓰므로 갑목 편관작용을 품고 있으니)
- 어쨌거나 '다른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사는 것' 이것이 이 주간에 태어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삶의 가치관일 수 있다.
- 이들은 종종 자기의 스타일과 정반대 스타일의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갈등을 원하지않고 밝고 쉽게 가기를 원하면서도 깊고 어두운 사람, 또는 때로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자신 내면에 있는 어두움을 연출시킬 수 있는 대상)
② 병화(丙火)가 작용되는 시기 (양력 2월11일 ~ 17일 경)
- 병화는 신령(神靈)으로 보는 것은 신령을 빛으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 병화는 맹렬하다. 그 성분이 빛이기 때문에 어디라도 파고 들어간다. 눈이나 서리로도 그 강력한 빛을 막을 수 없다. 이 말은 임수나 계수로도 어떻게 하지못한다는 것이다. 병화의 빛은 아무리 춥다고 해도 그대로 파고들기 때문이다. 겨울 빛이라고 해서 덜 비추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도 된다.(三陽의 기운)
- 얼은 대지위에 병화는 神과 같은 존재가 된다. 그런데 辛金을 만나서 水로 변하게되면 병화의 빛은 바래지고 만다. 대지는 빛을 잃고 찬바람(갑목)이 휑하니 나부끼게 되는 황야와 같아진다. 빛을 잃을까봐 대지는 조바심을 내게 된다. 걱정도 팔자가 되어진다.
- 대지 위의 빛이니 수용적 태도가 있게 된다. 빛이 비추는데 대지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래서 수용성이 강한 사람이 되는 경우가 있다. 어려서부터 자기보다 강하고 이기적인 사람의 조종을 받거나 영향을 과도하게 받는다. 따라서 이들이 풀어야 할 숙제는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놓고 있으면서 동시에 해로운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서 선택능력을 얼마나 잘 발휘하느냐는 것이다.
- 빛은 일괄적으로 비추는 힘을 갖고있으니 보통 사람이나 일반적인 아이디어 이외에는 전혀 마음을 열지않는 고집불통의 성향인 사람도 많다. (병화 편인 = 치우친 생각)
- 병화의 빛을 받으니 공정하지 않은 것을 혐오한다. 허풍을 떨며 잘난 척 하는 꼴을 못 본다. 그런 사람을 거의 본능적으로 공격을 한다. 다른 사람의 풍선을 바늘로 푹 찔러서 바람을 빼는데 명수다.
- 재치와 변통성이 뛰어나서 기발한 방법을 찾아내는 재주가 있다. 특히 자기들이 스스로 얽혀 들어간 어려운 문제나 곤란한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면 더욱 잘 찾아낸다.
- 이 시기의 사람들은 오늘은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내일은 또 다른 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자기의 독특한 생각에 대한 비평에는 끄덕도 하지않고 자신을 잘 방어한다. 하지만 인격을 건드리거나 해서 감정버튼을 누르면 꼼짝못하고 폭발한다.
- 사랑에 관해서는 한 사람과 안정된 관계를 맺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원하고, 무엇이든지 쉽게 싫증을 내고, 어떤 관계에든지 집착하기 보다는 초연한 태도로 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예) 박보영은 1990년 2월 12일생이다. 경오년 무인월 무신일주이다. 귀엽고 상큼하고 생기발랄한 이미지이다. 과속스캔들, 늑대소년, 너의 결혼식 등으로 멜로퀸의 저력을 과시했다.
③ 갑목(甲木)이 작용되는 시기 (양력 2월18일 ~ 3월4일 경)
- 갑목은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나는 성분이다. 하지만 인월은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시점이기에 火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에서의 갑목은 새싹에 불과하다. 어린아이와 같다.
- 생동감이 있고 쾌활하다. 하루를 살더라도 건강하고 멋지게 살고 싶어한다.
- 갑목을 생명체로 보기때문에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찾는 과정과 연관이 있다.
- 활발하게 움직이려는데 환경은 아직 추우니 민감해진다. 움직이려다말고 회피해버리려는 성향도 가지고있다. 그래서 아주 현실적으로 하늘을 찌를듯한 기색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도피성향으로 세상과 등지고 이상을 쫓아서 사는 사람도 있다.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미래만 막연히 기대하면서 비현실적인 삶을 사는, 꿈을 향해 간다고 하는 백수가 될 소질이 있을 수 있다.
- 일을 할 때는 냉정한 태도로 객관적인 자세를 취하지만 사생활에서는 개인적인 사정을 무시하지 못하고 인간적인 감정에 휘말린다.
- 동정심 연민이 많다. 어려운 사람을 도우려고 하는 마음이 많다. 다른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욕구를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많다. 동정심에 흔들리는 성향때문에, 다른사람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대책없이 쓰는 경향이 있다.
- 이들에게 친구의 역할은 일반적인 우정 이상이다.
- 삶의 비물질적인 측면 곧 정신적인 차원 또는 영적인 차원을 가치있게 여긴다.
-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든지 자기들이 하는 일을 이상적인 차원까지 끌어올리려는 열망을 가지고 헌신하는 경향이 있다.
- 영적인 것을 가치있게 여기지만 육체의 즐거움도 결코 무시하지 않는다.
- 퇴직한 후에 또는 인생이 끝 무렵이 되면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위해 무언가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열망을 품고있는 경우가 많다.
- 싫은 감정을 감추는 능력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자기는 관대하게 베풀었는데도 상대가 괘씸하게 나오면, 정서적으로 흥분하여 후회하는 것도 이 시기의 사람들이다. 하지만 감정을 표현하지않고 또는 정서적으로 너무 몰입하지않고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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