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亥月)의 특징 (양력 11월8일 ~ 12월7일 경)

2021. 8. 21. 18:13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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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월은 입동과 함께 시작한다. (양력 11월8일 경)

- 24절기 중 열아홉번째 절기. 이 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하여 입동이라고 한다. 태양의 황경이 225도일 때이다.

- 입동 15일 중 초후(5일)에는 비로소 물이 얼기 시작하고, 중후(5일)에는 처음으로 땅이 얼어붙어있으며, 말후(5일)가 되면 꿩은 드물어지고 조개가 잡힌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입동을 특별히 명절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겨울로 들어서는 날로 여겼기 때문에 사람들은 겨울채비를 하기 시작한다.

- 입동 즈음에는 동면하는 동물들이 땅 속에 굴을 파고 숨으며, 산야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풀들은 말라간다. 낙엽이 지는 데에는 나무들이 겨울을 지내는동안 영양분의 소모를 최소로 줄이기 위한 자연의 이치가 숨어있다.

- 입동 무렵이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한다. 입동을 전후하여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한다. 농가에서는 냉해를 줄이기 위해 수확한 무를 땅에 구덕(구덩이)를 파고 저장하기도 한다. 

- 입동을 즈음하여 예전에는 농가에서 고사를 많이 지냈다. 대개 음력으로 10월 10일에서 30일 사이에 날을 받아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하고, 제물을 약간 장만하여 곡물을 저장하는 곳간과 마루 그리고 소를 기르는 외양간에 고사를 지냈다. 고사를 지내고나면 농사철에 애를 쓴 소에게 고사음식을 가져다주며 이웃들간에 나누어 먹었다.

- 입동에는 치계미(雉鷄米)라고 하는 미풍양속도 있었다. 입동(立冬), 동지(冬至), 제석(除夕)날에 일정 연령이상의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는 것을 치계미라 하였다. 본래 치계미란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받는 뇌물을 뜻하였는데, 마치 마을의 노인들을 사또처럼 대접하려는 데서 기인한 풍속인 듯하다. 마을에서 아무리 살림이 없는 사람이라도 일년에 한 차례 이상은 치계미를 위해 출연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마저도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은 도랑탕 잔치로 대신했다. 입동 무렵 미꾸라지들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는데 이때 도랑을 파면 누렇게 살이 찐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었다. 이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여 노인들을 대접하는 것을 도랑탕 잔치라고 했다.

- 삶이란 고생하거나 허전하거나, 우울증, 매너리즘, 겨울의 시작, 벌레가 동면에 드는 시기, 이 때 동면에 들지 못하면 얼어 죽음

 

 

2. 해월 중반에는 소설(小雪)이 있다. (양력 11월23일 경)

- 이날 첫 눈이 내린다고 하여 소설이라고 한다. 태양의 황경이 240도일 때이다.

- 눈이 내릴 정도로 추위가 시작되기 때문에 겨울 채비를 한다. 그러나 한겨울에 든 것은 아니고 아직 따뜻한 햇살이 비치므로 소춘(小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이때는 평균 기온이 5도이하로 내려가면서 첫 추위가 온다.

  소설은 대개 음력 10월 하순에 드는데,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전할정도로 날씨가 급강하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설 전에 김장을 하기위해 서두른다. 이미 농사철은 지났지만 여러가지 월동준비를 위한 잔일이 남는다.

- 이날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 추위를 손돌추위라 하며, 뱃사람들은 소설무렵에는 배를 잘 띄우려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다음의 손돌바람과 관련된 전설이 전한다.

- 사공 중에 손돌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피난을 가는 왕을 모시고 뱃길을 서둘렀지만, 왕이 보아하니 손돌이 자꾸 일부러 그런 것처럼 물살이 급한 뱃길을 잡아 노를 젓는 것이었다. 왕은 의심이 갔다. 그래서 신하를 통해서 물살이 세지않은 안전한 곳으로 뱃길을 잡으라고 하였지만 손돌은 아랑곳하지않았다. 왕은 의심을 이기지 못하고 선상에서 손돌을 참수하고 말았다. 손돌은 죽기전에 억울함을 하소연하였지만 소용이 없음을 알고 바가지를 하나 내놓으며 물에 띄운 바가지가 가는 길을 따라 뱃길을 잡으라고 말하였다. 물살은 점점 급해지고 일행은 하는 수 없이 손돌이 가르쳐준대로 바가지를 물에 띄웠다. 바가지는 세찬 물살을 따라 흘러갔으며, 왕을 실은 배도 그 뒤를 따랐다. 무사히 뭍에 내린 왕은 그때야 비로소 손돌의 재주와 충심을 알았다. 뭍에 도착한 왕은 곧 후회를 하였지만 손돌의 목숨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었다.

- 자세가 해이하다. 뭐든지 거저먹으려 함.

- 해월에는 무토 7일, 갑목 7일, 임수 16일로 나뉜다. 입동의 시기에는 무토 7일, 갑목 7일, 임수 1일이 속하고, 소설의 시기에 임수 15일이 속한다.

 

 

 

3. 무토(戊土)가 작용하는 시기 (양력 11월8일 경)

- 이 시기는 서양심리학의 전갈자리 전반과 후반 중에서 후반에 속한다.

- 무토는 단단하고도 무거운 성분이며, 이미 중심을 잡고서 반듯하기도 하다. 고요하면 닫히고 움직이면 열려서 만물의 생명을 관장한다.

- 무토의 심리적인 구조는 고독과 신비성을 갖고있다. 특히 술월의 무토에는 심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화의 영향으로 그러함이 더하다. 무토는 외롭다. 남들이 필요할 적에만 찾고 인정해주지 않음으로 인해서 고독하다고 할 수가 있다. 고독한 존재로서 초현실적인 영역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무토는 신비한 것에 대해서도 인연이 가장 많은 성분이다. 이러하기에 무토의 성분을 갖고있는 사람은 이해하기에도 가장 난해한 면이 많다.

- 무토는 '대기권'이다.

- 모든 형태의 심오한 것에 마음이 끌리는 것을 억제하지 못한다. 인생에 대해 진지하고 신중한 자세를 취한다.

- 직업과 관련된 일이나 여가활동을 할 때 대단히 경쟁적인 경향이 있다. 경제적인 불이익이 되는 입장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다.

- 자신의 어두운 측면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다양한 형태의 도피수단을 강구한다. 약물이나 알코올 등에 의지할 수 있다.

- 파트너를 바꾼다거나 일하는 방식을 새로운 형태로 바꾸는 것은 이들의 선택사양이 아니다. 상황이나 운명에 의해 이런 변화가 강요되면 최악의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 최고의 현실주의자로서 무리를 하는 법이 거의 없다. 자신의 능력뿐만 아니라 다른사람의 능력도 현실적으로 파악하는 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평가는 대체로 믿을만하고 예리하기까지 하다.

- 존엄성과 품위들을 지키는 것을 무척 소중하게 여긴다.

 

예) 박정희 대통령은 11월 14일 생이다.

예) 구혜선은 11월9일 생으로 방송 초기 매니저와 지금까지도 함께 일하고 있다. 그녀의 다양한 활동에 이처럼 오랜 세월 돌봐주는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예) 원빈은 11월10일 생으로 영화 아저씨 이후 CF 이외의 방송활동을 못하는 이유가 함께 작업하고자 했던 감독과의 약속이 어그러지면서 하염없이 시간만 가고있다고 하였다.

 

 

 

4. 갑목(甲木)이 작용하는 시기 (양력 11월15일 경)

- 갑목의 본질은 생장(生長)하는 성분이 되는 것을 말한다. 木이나 '나무'로 보면서도, 생명체이니 '동물'로 보기도 한다. '활동적인 생명체'를 의미한다. 나무로만 보기에는 갑목의 활동성이 왕성하기 때문에 동물로도 비유하였다.

- 갑목은 뻗어나가는 추진력을 갖고있다. 나무로 본 것은 나무의 뻗어나가는 성향을 갑목에 빗대어 표현하였기 때문이다. 대기권인 무토를 극하는 방법이 곧게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木의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火가 필요하다. 木은 여름이든 겨울이든 계절과 관계없이 처음에는 火의 기운이 필요하다.

- '물이 질펀하면 이번에는 寅木을 의지하라'고 했으니 해월에는 壬水가 강하게 들어와있는 시기이므로 지지의 과습을 염려하는 것인데, 寅木은 습기를 충분히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 갑목은 앞으로 전진하는 성분이 무척 강하기 때문에 후진이 뭔지 모르는 성분이기도 하다. 생각이 나는대로 바로 통제하고 실행하고자 하므로 즉흥성이 강하며 오랜시간을 궁리하고 고민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 관리자의 능력이나 감독의 역할에 잘 어울린다.

- 동물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영역을 반드시 관리하고 통제하며 다른 침입자가 생기게되면 대들어 싸우려하는 것처럼 통제력을 가지고 있다.

- 자신의 감정을 어느정도 내보일 줄 안다. 이런 성향은 다른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이 시기의 사람들의 모습은 매력적이기도 하고 수수께끼같이 알쏭달쏭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겉모습 속에 엄청난 내적인 갈등을 숨기고 있다.

- 성공한 사람 대열에 들어가려면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꿈을 이루기위해서 과감하게 도전하지않으면 안될 것이다.

- 이들은 공짜로 무엇을 취하려는 사람을 끔직이 싫어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 내면에는 혁명가적인 반항심이 자리잡고 있다. 그것은 너절함과 적당함, 그리고 낡은태도에 대한 저항심에서 비롯된것이다.

- 자신의 적을 웃음거리로 만들기위해서 날카로운 풍자와 조소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 누가 자기를 무시하거나 모욕한 것을 잘 잊지못한다. 또한 진정한 우정을 보인 사람도 잘 잊지못한다.

 

예) 피노체트 칠레 대통령은 11월15일생으로 독재자이며 학살자이다. 1973년 미국CIA의 지원을 받아 쿠데타를 일으켜 좌파성향 살바도르정부를 전복하고 정권을 잡았다. 80년대 후반까지 수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피노체트에 의해 납치살해 당했다. 그러나 집권기간동안 칠레는 남미의 대표적인 경제대국으로 발전했다. 학살을 자행했지만 경제성장을 이룩했기에 여전히 40~50%의 지지자들이 있다.

예) 개그맨 김준현은 11월16일생으로 개그코너에서 2인자급 캐릭터나 보조역을 담당하는 경우는 많지만 메인 원탑을 한 적은 딱히 없었다. 그럼에도 코너 안에서 어느 위치에 있든 가장 존재감을 발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5. 임수(壬水)가 작용하는 시기 (양력 11월22일 경)

- 이 시기는 서양심리학의 사수자리 전반과 후반중에서 전반에 속한다.

- 임수는 水氣이다. 그리고 냉기(冷氣)이다. '큰 바다'로 비유하기도 한다.

- 임수는 변동적이고 확산적이며 기체이다. 바닷물이 대기중에 수중기로 퍼져나감을 생각한다면 임수가 기체가 됨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수증기상태로 갈 수 있기 때문에 丁火 열기와 만나서 합 작용이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임수는 물이고 정화는 불이라고 생각한다면, 물이 불을 끄는 형상이 되어진다. 말이 안된다. 특히 임수는 큰 바다, 정화는 촛불로만 기억을 하고있다면 뭔가 매칭이 되지 못한다.

- 기체상태로 된다는 것은 이 세상 어디든지 퍼져나갈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막힘없이 퍼져나가므로 하늘과 땅을 휩쓸고 다닐 수 있다. 이러하니 土로도 火로도 막을 수 없는 水氣가 된다. 그러므로 반인반마의 궁수 켄타우르스처럼 새로운 것을 찾아 세상 끝까지 달려가려고 하는, 모험으로 가득찬 삶을 사는 이들이 많다. 임수가 여행을 좋아한다는 것이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 金을 만나면 냉기가 강화되고, 丁火의 열기를 만나면 유정하게 되는데 만물이 비로소 여기에서 소생(木)하기 때문이다. 丙火의 빛을 차단시켜 버릴 위력을 가지고 있는 임수이지만 정화에게만은 부드럽게 되어서 만물을 생조하는 씨앗으로 변화를 할 수 있다. 만물에 필요한 것은 온기와 수기이다. 정과 임이 만나서 따뜻한 온도와 적당한 습도로 온세상을 덮는다면 金은 부서지지않고, 土는 갈라터지지 않으며, 木은 말라 죽지않게 되므로 모두가 구제를 받게 된다.

- 임수는 '연구와 궁리'에 몰두하는 성향이 있어 새로운 배울거리가 있다면 빼놓지않고 배우고 싶어한다.

- 종교나 철학같은 관념의 세계에 관심이 많으며 이상주의자들이다. 이들은 체험을 중시하는 신비가 아니라 알고 이해하려는 철학자적인 성향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 자신의 꿈을 쫓는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면이 있고, 그로인해 주위사람들의 어려움을 모른 척하는 인색한 면을 드러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보통 사회적인 약자의 편에 서기를 좋아하며,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싸울준비가 되어있다.

-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고 열렬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가정이 안정되어있을 때조차 가정을 여행을 위한 베이스캠프정도로 여긴다.

- 기체의 어디든 스며드는 기운처럼 낙천성이 있는데 지나친 낙천성으로 현실문제를 무시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기체의 퍼져나가는 성향처럼 상당히 급하고 빠른 면이 있다.

-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마로 규제하거나 제어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사람들이다. 독립심과 자존심이 엄청나게 강하다.

- 의지력이 강하며 굴복하지않고 끝까지 자기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토론이나 논쟁을 즐기는 경향마저 있다.

-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을 더 좋아하며 관대하게 베풀 때 뿌듯함을 느낀다. 또한 자기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부끄러워하지않고 당당하게 요구하기도한다.

- 독특한 개성의 소유자들로 자기가 특이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않는다. 무슨 일을 하든지 자기방식대로 하려고 한다. 괴팍하고 특이한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다.

- 정직한 것을 좋아하지만 자신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가까운 사람에게도 모든 것을 다 털어놓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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