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금은 껍질에 단단하게 쌓여있는 열매다.
도토리, 밤, 은행, 호두 등 껍질 하나로 겨울을 버텨내고 새 봄이 오면 뿌리를 내려 살아나야 한다.
흩어진 열매이기에 생존가능성이 낮다. 대다수 새들의 먹이가 되고 짐승들의 먹이가 되어버려
많고 많은 열매 중 살아나는 확률이 높지 못하니 나뭇잎이라도 덮여있어야만 그나마 보장되니 든든한 후원자를 찾아나서게 된다.
갈대가 씨앗을 봄바람에 날려보낸다. 혹한을 죽은 작대에 의지하며 붙어있다가 봄이 되어서 날아가 자리를 잡고자한다.
이렇게라도 후원자가 있어야 생존가능성이 높음을 알기때문이다. 금박금은 속을 내보이지않으려한다.
자기를 드러내면 대상의 먹이가 될 가능성을 알기에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금박금은 넓은 들판에 던져진 씨앗이라면 검봉금은 심어놓은 씨앗이기에 극과 극의 환경이다.
팍팍한 환경에서 홀로 살아남아야하는 금박금의 노력은 열배 백배의 노력이 요구된다.
육십갑자의 글자가 자연 본체의 성정이라면, 사주당사자의 일간에 따라서 육십갑자의 글자는 식상, 재성, 관성, 인성, 비겁이라는 십신이 부여된다. 예를 들어 일간이 임수이고 임인대운이라면 임수는 비견, 인목은 식신이 되는 식이다.
또한 임인 계묘 대운은 간지속으로 편인이라는 십신이 들어있기에 이것은 남들이 모르는 자신만의 비밀스런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직접 겉으로 나타난 운의 흐름보다도 어쩌면 이러한 내밀한 성정이 운명을 좌우한다고 말할수도 있다.
임인 계묘의 대체적인 성정을 살펴보면, 금을 갖고 수를 놓듯이 무언가 아름답게 꾸미는 것
밖으로 포장하는 것, 겉으로 화려하게 나타내려고 하는 성정이 있다.
이것은 임수와 계수라는 궁리의 성정이 작용하여 인목과 묘목이라는 분출의 기운을 만났기 때문이다. 즉 속으로 궁리하고 연구하여 밖으로 분출하고 표현하려는 것이다. 요즘같은 시대라면 자신의 속마음을, 생각을 SNS활동 등을 통해서 자꾸만 겉으로 나타나려고하는 것도 그러한 활동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임인 계묘는 자연의 산과 들을 아름답게 꾸미듯이 인간은 연구와 궁리로 업적을 쌓아간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운의 흐름이 좋다면 대단한 노력가이며 발전을 위해서 자기성찰을 게을리 하지않고 성실한 자세로 집념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