壬戌 癸亥 大海水
수의 성정은 극과 극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
수, 즉 물이라는 것은 0℃면 응고하여 얼음으로 변해서 고체가 되고
100℃가 되면 수증기로 변하여 기체가 된다.
물이라는 하나의 물질에 고체, 액체, 기체의 성질이 다 들어있는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도 물(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있다.
수다시水多時 흑黑 - 물이 많으면 검어지고
수천시水淺時 청靑 - 물이 얕으면 푸르고
수고시水固時 백白 - 물이 굳으면 흰색이 된다.
임수와 계수, 물이라는 것은 검은 성질을 가지고있다. 특히 임술보다는 계해가 더 그렇다.
물이 강한 사주는 마음이 좋을때는 한없이 아랫사람에게 잘 한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인정을 베풀줄 알기 때문이다.
지혜와 용기를 겸비한 대장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물이 강해서 뭉쳐있을 때는 다른 것이 범침을 못한다. 그런 성정이 굳어진다.
자연세계에서 폭우가 쏟아지면 현실세계의 나무, 돌, 집들이 엉망진창이 되듯이
사람의 성정이 물이 강해지면, 그러한 성정이 굳어지면 그 사람의 주변이 전부 굳어진다.
운의 흐름이 불길하면 상당한 독선주의자가 된다. 물이 고이면 썩는 것과 같다.
또한 사주에 물이 많을 때 대운에서 물이 또 들어오면 삶을 비관하고 자살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물은 어두운 것인데 거기에 또 물이라는 어두운 것이 오면 자기가 어두워진다.
보이지 않는 세계로 들어간다.
어둠의 저승사자를 따라서 걸어간다는 의미가 있기에 삶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수다시水多時 흑黑의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