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갑자납음(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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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 기해 평지목
평지목은 마을앞에 홀로 서 있는 정자나무다. 정자나무에는 지나가던 길손이 잠시 쉬어가고 논에서 땀 흘리던 농부가 잠시 땀을 식히고 할일없는 노인들이 바둑을 두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평지목은 자기만의 영역으로 자리를 확보하려한다. 이러다보니 평지목의 일주는 늘 외롭다. 혼자인 경우가 많다. 외로움을 달래려 짝을 찾아도 채워지지않으니 외로운 것이다. 월주에 평지목이 있으면 부모쪽에서 외로울 가능성도 있다. 대운흐름에 평지목이 들어오면 기러기부부나 별거, 이혼확률도 높다. 흔히들 58년 개띠는 팔자가 사납다고 한다. 1958년 무술년이 기해년보다 더 많다고하는 것일까. 하여튼 무술기해 평지목은 힘들어한다. 한겨울의 혹한도 거센 눈보라도 한여름의 장대비도 강풍도 혼자 의지로만 버텨내야한다. 잠시 쉬..
2021.02.27 -
병신 정유 산하화
丙申 丁酉 山下火 산하화는 해가 서산으로 넘어간 상태를 말하며 해가 지면 한 여름이라도 기온은 갑자기 뚝 떨어지니 화롯불의 역할이 중요하다. 병신정유 산하화는 빛도 없고 열기도 없다. 빛도 열기도 없는 곳에서는 냉기가 침범하므로 그 냉기를 노중화가 감당하게 된다. 만약 산하화에 천상화(한여름의 해)가 가까이 있다면 잠잘 시간에 빛이 비춰지니 잠을 설치고 비몽사몽으로 밖으로 나가게되며 생활에 리듬이 깨져버리는 꼴이 된다. 노중화와 산하화의 차이는 열기가 있고 없고의 차이지만 서로의 기운은 어울리며 함께 돌아간다. 흔히 사주보는 분들이 산하화와 노중화를 상충살이라 말하지만 이 경우는 서로 돕는 관계가 분명하다. 병신 정유는 감정적인 반발과 저항의식이 강하다. 병화가 신금을 깔고 앉아있고, 정화가 유금에 걸터..
2021.02.27 -
갑오 을미 사중금
초년부터 갑오 을미 대운이면 어려서부터 끊임없이 노력을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그 결과가 성공으로 이어질지, 실패로 귀결될지는 장담할 수 없을지라도 갑오와 을미는 묵묵히 노력을 하면서 자기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러한 지난한 과정속에서 운의 흐름이 좋다면 결실을 맺을 수 있겠지만 기신으로 흐르면 끊임없이 노력을 해도 성과가 없을 것이다. 어쨌든 갑오 을미는 끊임없는 노력, 부단한 연구의지, 성실한 자세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다른 음역으로는 산중금이라 하여 산 속의 삶, 산 속에 있는 먹거리로 보기도 한다. 산속에는 산 짐승들과 약초 산열매가 전부다. 산열매는 시기를 놓치면 얻기가 어렵고 산속을 고생하며 돌아다녀도 만족할만큼 얻기가 힘들며 아무리 욕심내어 얻는다하여도 보관이 안된다. 노력한만큼의 결..
2021.02.27 -
임진 계사 장류수
장류수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다. 강물은 끊이지 않고 솟아나는 샘물이 모여서 언제나 유유히 흐르지만 샛강은 빗물이 흐르는 냇가이므로 변동이 많다. 강물은 지혜롭게 흐른다. 깊으면 쉬어가고 좁으면 굽이치고 넓으면 여유롭게 시기적절하게 행동하니 장류수의 사주는 지혜롭다고 말한다. 샘물도 빗물도 계곡물도 다 받아들이니 대범하다는 소릴 듣는다. 임진 계사는 마음이 넉넉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형이상학적 이념추구의 성정을 지녔다. 하지만 임진 계사라도 사주에 재성이 강한 사람은 어떻게든지 돈을 많이 벌어서 편안하게 살고자 할 것이다. 사주에 식상, 재성, 관성이 강한 사람이 중용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정신적인 병까지 발생할 수 있다. 임진 계사는 자연과 더불어 인간과 더불어 깨끗하게 살고자하는 느긋한 ..
2021.02.27 -
경인 신묘 송백목
송백목은 잣나무의 씨앗 잣을 말한다. 잣은 고단백질로서 아주 귀한 영양소이므로 잔치음식에서 진미로 조금씩넣었다. 식혜, 죽, 떡 등에 몇알 띄워 맛과 영양과 모양을 냈다. 송백목이 사주에 있다면 일반적인 직업이나 취미에서 양적인 부분보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다른사람보다 뛰어남을 과시하려하기에 모든 생각이나 행동에서 품위를 중요하게 여긴다. 잣은 절대로 아무자리나 관여하지 않는다. 최고의 가치는 노력한 댓가의 곱을 보상받을 수 있지만 쭉정이는 노력한 댓가의 절반도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송백목은 남다른 재주와 안목이 있다. 만약 사주에 석류목과 송백목이 함께 있다면 명품을 모으거나 팔거나하며 시계나 보석 등을 취급하게된다. 송백목이나 석류목을 나무의 목 기운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열매이므로 ..
2021.02.27 -
무자 기축 벽력화
사주를 정확히 보려면 전생을 알아야한다는 말이 있다. 전생이니 사후세계니 하는 미지의 신비적 영역에 대해서까지 추론을 한다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사술과 사기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그럼에도 과거의 인연법에 의한 영향력과 작용력을 무시할 일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조상의 나쁜 과업의 사슬에 얽매여있거나 본인이 전생에 난폭한 짐승이었던 사람이 무자, 기축생이면 그 난폭한 성정이 더 증대된다고 한다. 반대로 비록 사주의 구성이 나쁘고 운의 흐름이 나쁘더라도 전생에 선한 사람이었다면 성정은 다소 순화가 되고 상쇄될 가능성까지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무자 기축대운인 사람은 일단은 경계를 해야한다.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 안그러면 폭언이나 폭력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주바탕에 식상, 재성, 관성이 ..
2021.02.27 -
병술 정해 옥상토
丙戌 丁亥 屋上土 옥상토는 지붕, 지붕의 흙이다. 지붕은 뜨거운 햇볕도 막아내고 빗물도 막아내지만 천둥번개도 막아낸다. 즉 가족을 위해서라면 천재지변도 막아낸다. 품안에 있는 가족을 보호하고자하니 그 가족들은 안정을 찾는다. 집안에 가족은 살필 수 있지만 집을 떠나간 가족은 살필수가 없어 밤이나 낮이나 정화수 떠놓고 돌아오길 기다린다. 불에 구워낸 기와는 물이 스며들지도 못하며 불에도 타지 않으며 추위에 강하므로 어떠한 환경이라도 거뜬히 버텨낸다. 옥상토가 사주에 있다면 자신의 가족이나 재산 혹은 소중하다 생각되는 모든 것을 지켜내고자한다. 오뉴월의 소낙비와 천둥번개, 뜨거운 햇볕에도 변함이 없고 엄동설한의 강추위가 닥쳐와도 집에만 들어가면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천재지변이라도 막아내고자하는 강한 집념이..
2021.02.27 -
갑신 을유 천중수
甲申 乙酉 泉中水 갑신을유 천중수(청정수)는 맑고 깨끗한 물, 즉 샘물을 말한다. 옹달샘물은 산 꼭대기어도 나오고 바위틈에도 나온다. 샘물의 근원은 땅 속 깊은 곳에서 바위틈사이로 지표면을 뚫고 솟아오른다. 어떠한 난관이라도 뚫고 나와야만 샘물이라 부르지 땅 속에 멈춘 상태로는 샘물이라 하지 못한다. 천중수의 사주를 타고나면 목적한 일을 성취하여야만 한다. 중간에 포기란 없다. 시작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 묵묵히 자신의 일만을 고집하며 계획성있게 움직인다. 서두르거나 보채지않는다. 청정수는 꾸준하며 빛을 보려는 성격이 있고 예술계통이나 연구계통 창작계통에 능하고 학업에 성과를 얻는다. 갑신 을유 천중수는 글자 그대로 샘 가운데 물이다. 이것은 어찌보면 좋은 뜻도 있고, 어찌보면 샘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말..
2021.02.27 -
임오 계미 양류목
壬午 癸未 楊柳木 양류목은 개울가에 심어놓은 버드나무다. 버드나무는 홍수로부터 농작물(재산)을 보호하려는 의도에서 심어놓았다. 버드나무는 물을 좋아하는데 뿌리는 실뿌리로 엉키고 설키어서 어떠한 경우라도 둑을 지켜낸다. 버드나무는 오직 재산을 지켜주기만 하면 된다. 재산을 모으는 사주가 따로 있고 쓰는 사주가 다르고 지키는 사주가 다르다. 돈을 버는 데는 소질없지만 아끼고 지켜내는 데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재산관리의 총무역할이나 경찰 방범업무, 소방, 경비 등이 적성에 맞는다. 임오 계미는 겉으로는 부드러운데 속은 강하다. 외유내강의 성정을 지니고 있다. 임오 계미가 기신이면 부드럽게 상대방에게 접근하여, 상대에게 친절을 베풀어서 정신을 홀랑 빼놓고 사기칠 가능성이 있다. 양류목이란 버드나무를 뜻한다..
2021.02.27 -
경진 신사 백납금
庚辰 辛巳 白鑞金 백납금을 도금한 금 또는 비녀금이라한다. 비녀는 가벼운 양은이나 은 등으로 만들지만 금이 아니기에 가짜금이라 했나보다. 그러나 경술신해 차천금과 경진신사 백납금은 지지에 상극에 속하는 더운 것과 찬 것의 차이가 아니던가. 백납금은 백톨의 곡식 낱알이다. 겨우 연명할만큼의 양식이요, 한끼 한달을 버틸 최소한의 생계수단이다. 배부르면 다른생각도 할 수 있지만 배고프면 오직 한 가지 단 한 가지만을 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월주에 재복이 많은 사중금이나 상자목 차천금이 있어도 재산을 탕진하고 빈털털이가 되어 몸으로 고생을 겪게된다. 백납금에게 아주 안좋은 인연은 산하화다. 해중금이 있으면 닥치는대로 아무 일이나 하여야한다. 경진 신사는 근면, 성실, 자아를 돌이키고 다지고, 학문적으로 지적인..
2021.02.27 -
무인 기묘 성두토
戊寅 己卯 城頭土 무인 기묘는 어떤 면에서 보면 성격이 교묘하고 좀생이스러운 면이 있다. 만약 일간이 水이고 대운이 戊寅, 己卯이다. 그리고 신약사주인 상태에서 대운이 무인 기묘로 흐르면 식상+재성+관성의 구조가 되는데 사주와 대운이 이와 같이 구성되면 '날라리'의 성격을 지닌다. 노래가사 중에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것이 있는데 그러한 현실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사람이다. 허한 것 같으면서도 구두쇠 성정이 있다. 무인 기묘는 성실하다고 볼 수 있지만 반면에 구두쇠성질이 있다. 무인 기묘 대운이 잘 흐르면 불행 중 다행이다. 구두쇠 노릇을 하면서 잘 살고 좋다. 무인 기묘 대운이 나쁘게 흐르면 별 쓸모가 없는 삶이다. 특히 무인 기묘 대운에서 지지가 희신 비겁이고 간지속이 재성일 때와 지지가 희..
2021.02.27 -
병자 정축 간하수
병자정축의 간하수는 낙숫물이다. 이른 봄 따스한 기운을 가지고 내리는 비는 차딧찬 땅을 녹이고 새싹을 돋게 한다. 간하수는 대지에 내려와 땅을 녹이는 물이요, 새 생명이 움트게하는 물이다. 만약 씨앗에 적당한 온도와 수분이 있으면 싹을 틔우지만 온도가 높고 물 속에 갇혀있다면 씨앗은 썩어버려 생명을 포기하게 된다. 병과 정의 화 기운이 땅의 자와 축의 찬 기운을 녹이는 것이다. 간하수는 장류수를 돕고 천하수를 도와주는 인연법으로 살펴도 좋다. 결국 간하수와 천하수는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물이다. 그렇지만 하는 일이 다른만큼 성질이 다르다. 병자정축 간하수는 농부에게 봄이 왔으니 씨앗을 뿌리라 재촉한다. 함께하는 인연에게 기회를 주고 피하려는 인연에겐 무관심이다. 새 출발의 기회를 알려주니 상대방의 소질과..
2021.02.27